스님의 글 34. 2인도 성지 순례기 (1)-3
1월15일 토요일 오전6시에 기상하여 아침식사를 먹은 후 뭄바이 역을 출발하는 기차편으로 5시간 걸려 오랑가바드 역에 도착하여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엘로라 석굴사원로 향하였다.
도중에 잘 꾸며진 큼직한 식당에 들러 밥과 김치, 라면 등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중에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물으니 밖을 가리켰다. 문 밖을 나가 보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화장실이 없다고 하니 우리 안내원이 자연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했다. 우리 일행은 인도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넓고 시원한 자연화장실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그 곳은 바로 식당 밖의 넓은 밭이다. 확 트여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볼 일을 보지 않을 수 없는 우리들은 제각기 알아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의자에 앉아 자연화장실이 얼마나 시원하고 좋았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졌다. 유심화보살이 “저기 봐! 청소부가 와서 청소하고 있다”고 했다. 손을 가리키는 쪽으로 밖을 쳐다보니 정말 돼지가 와서 우리들이 볼 일 본 것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이를 본 우리는 모두 폭소를 금할 수 없었다. 이 곳에는 돼지를 놓아기르는데 볼일 본 냄새를 맡고 돼지들이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큰 식당에 어떻게 화장실이 없나 했더니 자연의 섭리를 이용하는 자연화장실이 여러 가지 시설이 필요한 현대식 화장실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깨끗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돼지가 우리들 입맛을 돋우어줘 안내원이 준비한 밥, 김치, 라면, 그리고 시카고에서 준비해 온 밑반찬 등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점심 공양 후 5시간 걸려 엘로라(Ellora) 석굴사원에 도착하였다.
이 석굴은 거대한 바위산에 인조동굴을 만들어 그 안에 불상을 조각하여 모셨고, 대중 집회를 하는 법당 그리고 스님들이 공부하고 휴식하는 방들이 있었다. 불교 동굴이 1번에서 12번까지 12개 동굴이 있고, 힌두교 동굴이 13번에서 29번까지 17개, 자이나교 동굴이 30번에서 34번까지 5개 동굴로 모두 합쳐 34개의 동굴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동굴들은 서기 4세기경에 불교 석굴사원이 조각되기 시작하였는데 인도 왕조의 바뀜에 따라 불교석굴 사원건축이 12번째에서 중단되고 힌두사원 건축이 시작되어 150년간에 걸쳐 조성된 후 7세기 경에는 자이나교 사원 건축이 조성되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진을 통하여 약간이나마 볼 수 있지만 우리는 그 규모의 웅장함, 건축술, 조각술 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인조동굴 하나가 넓이 5천 sq ft, 높이 15 feet 정도는 되어 보였다. 불상을 모신 상단이 있고, 상단을 중심으로 좌우 벽에 스님들이 거처하는 방들이 연이어져 조성되어 있고, 낭간이 있고, 낭간과 법당 사이에 천장을 받치는 돌기둥이 있으며, 좌우 기둥 사이가 법당인데 법당 넓이가 아마도 3천 sq ft는 되어 보였다. 법당은 물론 대중 법회에 사용하는 공간이다. 불상은 결가부좌상이 아니라 의자에 앉아 있는 좌상이었다. 어떤 부처님은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뜻을 상징하는 무외시수인, 삼매수인, 설법수인 등을 하셨다. 천장은 돔 형식으로 된 것도 있고 평평한 것도 있는 데 평평한 것에는 부처님의 생애 혹은 보살상 등이 그려져 있고, 기둥에도 연꽃 보살상 혹은 신장상 등이 조각되어 있었는데 4세기 경에 어떤 공구를 가지고 이렇게 거대한 암석을 뚫고 파내어 동굴을 만들었고 그 안에 이런 위대한 조각 작품을 만들었을까.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신앙의 위대성과 신비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기에 비하면 시카고에 반반한 절하나 없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게 여겨졌다.
이와 같이 위대한 종교의 유산을 두고도 종교 의식을 집행하는 성직자들은 없고 다만 제복을 입은 경비원 2명만이 사원을 지키고 있어 아쉬운 감이 있었다.
[다음 주에 계속]
[불타사 소식]
*<건축불사> : 레이몬드 $40, 진각행 이문이보살의 따님이신 반야행 최은숙보살이 $100을 보시하시어 금년도 건축불사금 총계는 $69,400입니다. 정성에 감사드리고 소원성취 기원드립니다.
*<사경탑불사> : 법광 김승한거사 $20을 보시하시어 금년도 사경탑 건립불사금 누계는 $1,225입니다. 사경공덕에 감사드리고 소원성취 기원합니다.
*<정수련화보살 강습 시간표> : 중고생 “북” 11:45-12:30, 청년회 “춤” 1:00-1:45, 어린이 “꼭두각시” 2:00-2:45입니다. 강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중공양> : 박윤희보살이 어머니 일심화 김영순보살의86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대중공양을 해 주셨습니다. 일심화보살님의 생신을 축하하고 만수무강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맛있는 생일음식에 감사드립니다.
*<불문회와 임원회 회의> : 오늘 점심공양 후 무설전에서 월례 불문회와 임원회 회의를 갖고자 하오니 불문회 회원, 임원 및 관심 있는 불자님들께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36회 법등회의> : 8월 8일 점심공양 후 무설전에서 갖겠아오니 법등회원님들께서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0년도 전반기 재무보고사가 있겠습니다.
*<백중기도> : 선망부모 극락왕생을 위한 백중기도를 지난 5월 30일에 입제하여 8월 22일에 회향하고자 합니다.
금년 백중기도에는 주중에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서 9시까지 예불을 선정스님 주관 하에 모시고 있습니다. 단 일요일 저녁과 미국 주요 국경일에는 새벽 예불만 모시고 저녁 예불은 휴무합니다.
교통편이 허락하시는 신도님들께서 한 주에 2번 정도 예불기도에 참여해 주시면 본인들의 기도생활은 물론 불타사가 기도도량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백중기도 회향하기 전에 적어도 3번은 참여하겠다는 원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청소년 여름 켐프> : 이번 주 7월 30, 31, 8월1일 2박 3일 청소년 야영을 예년과 같이 미시간에 위치한 Warren Dunes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우리 웹사이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Door County National Park 답사> : 9월 5일(일)과 6일(월) 미국 노동절 휴일을 기해 1박 2일 예정으로 위스칸신에 있는 도어 카운티 국립공원 답사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경비는 일인당 $200, 출발은 절에서 5일(일) 오전 9시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과 변경되는 사항은 정해지는 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답사를 희망하시는 분은 김법광 신도회 부회장에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생과 중고생을 위한 템플스테이> : 를 8월 9일(월)에서 13일(금)까지 저희 절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대학생들에게 대학과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익히게 하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보여 주고자 합니다.
대학생과 중고생들이 템플스테이 입회원서를 제출하도록 부모님들께서 권유해 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유산상속> : 얼마 전에 총무원에서 유고시에 스님의 사유재산을 총무원에 상속시키는 유서를 쓰라고 해 유서를 써 보냈습니다. 그리고 천주교회에서 어떤 할머니가 천주교회 앞으로 20만불을 상속시켜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도 상속해야할 재산이 있는 신도님들은 재산의 일부를 불타사 앞으로 유산을 남겨주시면 부처님의 법에 따라 시주자의 소원성취를 기원하겠습니다.
*<설정스님 글 액자> : 설정스님께서 내려주신 글 액자 비용은 개당$120이었으나 $150이나 $200 형편대로 보시해 주시면 절 운영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스님의 글은 수덕총림 방장(최고 어른 스님)스님의 글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어린이 학교 소식
어린이 학교에서는 9월부터 매주 토요일 한글하교를 개교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로서 보조교사와 특별활동을 도와 주실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상세한 내용은 어린이 자모회장 장정희보살에게 문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