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제(四聖諦)

2015.09.21 15:39

현성스님 Views:4095

 

사성제란 4가지 성스러운 진리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5비구를 만나 처음으로 중도와 연기 그리고 사성제를 설하셨습니다.

 

무엇이 4가지 성스러운 진리입니까.

고통을 정확히 아는 진리

고통의 원인을 정확히 아는 진리

고통의 원인을 소멸하였을 때의 진리

고통의 원인을 소멸하는 8가지 길을 가는 진리입니다.

사람이 살아감에 고통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말씀하셨을 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모든 중생들이 다 함께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진리, 정토사회를 만들 수 있는 법을 말씀하셨습니다.

 

1. 성스러운 고통의 진리는 태어남의 고통, 늙어감으로 인한 고통, 병으로 인한 고통, 죽음에 대한 고통,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야 하는 고통, 미운사람과 같이 살아야 하는 고통, 구하는 것을 구하지 못하는 고통, 오온(五蘊), 몸과 마음으로 인한 고통의 진리입니다.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그리고 오감에서 오는 고통을 의미합니다.

 

2. 성스러운 고통의 원인의 진리

사람들이 자기 존재의 실상을 알지 못하는 것이 고통의 원인이 된다는 진리입니다.

자기 존재의 실상은 제법무아(諸法無我), 내 속에 내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고, 그것마저도 항상 변하는 제행무상(諸行無常)입니다. 모든 것이 항상 변하므로 불안하게 느끼고 안전을 위해 더 많은 재물, 권력, 명예, 미모를 가지려고 갈애(渴愛)하고 심한 욕심을 부립니다. 이것이 고통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것을 언제까지나 계속 가지고 싶어 집착하는 것이 고통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모든 것이 고통스럽다고 아무 것도 갖고 싶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실의(失意)하여 자학하거나 자살하는 것도 고통의 원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8가지 고통에 대한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고통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당하는 고통은 그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하나에서 열 가지, 아닌 것이 인연되어 만들어진 산물입니다. 이 인연법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대로 몸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착각하고 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고통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의 몸과 마음을 자기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는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1) 우리들 자신은 누구나 임시적인 존재입니다. 태어남이 있고 죽음이 있는 일시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고통의 원이 됩니다.

 

2) 제법무아(諸法無我): 는 우주에 있는 모든 존재들과 연결되어 있어 인연 따라 사랑과 물질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인연을 맛나면 태어나고 인연이 끝나면 죽습니다. 인연으로 맺으신 존재라는 뜻은 라는 실체는 없다 입니다. 라는 실체가 없다는 것은 내 몸과 마음은 모두 아닌 것이 인연 따라 모여 이루어진 것이라, 내 몸과 마음 어디에서나 를 찾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 몸은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되어 있어, 이 몸에 가 없고, 마음도 ()에 따라 작용함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마음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나는 완전히 아닌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착각 속에서 를 세우고 남을 폄하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고통의 원인입니다.

라고 할 만한 가 없는 것이 진리인데, 이 진리에 순응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나라는 상을 세워 욕심을 부리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과오를 범하여 그 과보로 참기 어려운 고통을 받는 이치입니다.

 

3) 제행무상(諸行無常): 다양한 조건들이 모두 갖추어져야 내가 존재할 수 있고,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낳아주고 양육해 주는 조건이 좋아야 존재가 가능하고, 영양분, 운동, 사랑, 사회 및 자연환경의 조건 등도 우리들이 존재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그런데 이 조건들이 모두 찰나찰나 변함에 따라 나의 몸과 마음도 찰나찰나 변하고 있습니다. 라는 실체가 없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항상 변하고 있으므로 사람들이 불안하게 느끼고 안전을 위해 더 많은 재물, 권력, 명예, 미모를 가지려고 갈애(渴愛)하고 심한 욕심을 부립니다. 이러한 욕심이 고통의 원인이 됩니다.

 

4) 불성(佛性): 사람은 누구나 탐욕심(貪慾心)과 불성(佛性)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탐욕심이 치성하면 불성(佛性)이 잠을 자고, 불성이 활발하게 움직이면, 탐욕심이 잠을 자는 관계에 있습니다. 이 이치를 알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는 것이 고통의 원인입니다. 불성이란 사람은 누구나 육안(肉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의 성품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위치를 더 높고 확고하게 하고자하는 이기심(利己心)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 국가나 세계의 평화와 이익을 위해 자기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불성(佛性)도 가지고 있습니다. 불성을 발휘하기 위해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닦으면 오안(五眼)이 열리고 보살도(普薩道)를 행하게 됩니다. 보살도를 닦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고, 고통 받는 수많은 중생들을 보살도로 인도할 수 있는 선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육바라밀을 닦는 사람은 고통에서 벗어나 복()과 덕() 그리고 지혜(知慧)로 나와 남을 행복으로 장엄하는 사람입니다.

 

3. 성스러운 고통을 멸한 진리

이는 고통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 치유하여, 안녕과 행복을 회복 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진리입니다.

 

4. 성스러운 고통에서 자유롭게 되는 길의 진리

팔정도라고 알려진 여덟 가지 바른 수행 방법입니다.

1) 정견(正見) 2) 정사유(正思惟)

3) 정어(正語) 4) 정업(正業)

5) 정명(正命) 6) 정정진(正精進)

7) 정념(正念) 8) 정정(正定)

 

 

201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