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제10 법사품(法師品)

2007.10.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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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 법사품(法師品)

세존께서 약왕보살(藥王菩薩)과 같이 온 8만 대사(大士)들을 위하여 “이 대중 가운데 한량없는 여러 하늘, 용왕,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성문을 구하는 이나 벽지불을 구하는 이나, 불도 구하는 이나 관계없이 누구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묘법연화경」의 한 게송이나 한 구절을 듣고, 일념으로 따라 기뻐하는 이에게는 내가 모두 수기를 주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또 말씀하시기를 “여래께서 멸도하신 후 만일 어떤 사람이 「묘법연화경」의 한 게송이나 한 구절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고 남에게 설법하고 옮겨 쓰는 이나 이 경전을 부처님같이 생각하여, 여러 가지 꽃과 향과 영락 등으로 공양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는 사람들은 일찍이 10만억의 부처님을 공양하고 여러 부처님 계신 데서 큰 원을 성취한 큰 보살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였다. 그렇지만, 중생을 불쌍히 여기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서「묘법연화경」을 다시 배우고 익혀 널리 분별하여 중생 위해 설한다. 약왕이여, 이런 사람은 청정한 업의 과보를 스스로 버리고, 내가 멸도한 후에도 중생을 불쌍히 여겨 악한 세상에 태어나서 이 경을 연설하는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이 선남자, 선여인이 내가 멸도한 후 은밀히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법화경의 한 구절을 말해 준다면 이런 사람은 곧 여래께서 보낸 사자(使者)로 여래의 일을 행하는 줄을 알아야 하나니, 하물며  큰 대중 가운데 많은 인간을 위해 설법함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고 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을 욕하는 죄보다 「법화경」을 공부하는 재가 신도나 출가승을 한마디라도 헐뜯고 훼방하는 죄가 더 무거운 죄가 된다고 하셨다. 「법화경」을 읽거나 외우거나 쓰는 사람은 부처님 스스로 장엄이 되어 주신다. 부처님이 장엄하여 주시므로 이런 사람이 가는 곳마다 모든 하늘과 땅의 사람들이 일심으로 합장하고 예배하며 공경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한다. 꽃과 향 공양을 하며, 응당 하늘의 보배를 가져다 흩고 천상의 보배를 받들어 올린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이 환희하여 설법하면, 잠깐만 이를 들어도 곧 구경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써 가지고 읽고 외우고 공양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준다면, 여래께서 곧 옷으로 덮어줄 것이며 다른 세계에 현재 계시는 여러 부처님들이 보호하여 주고 지켜 주리라고 하시고,
어떤 곳에서든지 이 경을 말하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쓰거나 이 경전이 머물러 있는 곳에는 반드시 칠보로 탑을 일으키되, 지극히 높고 장엄하게 꾸밀 것이요 반드시 사리를 봉안하지 않아도 좋으니라. 왜냐하면 이 법화경 가운데는 이미 여래의 온 몸이 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이 탑에는 마땅히 온갖 꽃과 향, 영락과 당번, 기악과 노래로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탑을 보고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들은 다 위없이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에 가까우니라. 라고 하셨다.
여기에서 유의할 점은 법화경을 설하는 이를 세존님께 공양하듯 마음 깊이 정성 다해 합장하고 공경하며 여러 가지 좋은 음식과 의복 등을 공양하고 법을 들으라고 하신 점이다. 왜냐 하면 이가 곧 부처님이 보내신 사자(使者)이기 때문에 그를 일심으로 공경하고 공양올리고 그의 법을 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 점이 바로 불타사에서 반야심경과 신묘장구대다라니 사경을 한 후 공양금과 함께 사경한 것을 부처님께 올려야 그 공덕이 쌓여 큰 이익을 얻게 된다고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