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행입문 - 강의 12

2007.02.27 18:30

현성스님 Views:9030

강의 12 전신 관법 Vipassana-bhavana

Vipassana는 흔히 통찰의 섬광, 진리를 찰나사이에 직관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설명은 맞습니다. 그러나 사실 수선자들이 사용하는 단계단계 따라야 할 순서를 정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따라서 수행하여 그러한 직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점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Vipassana-bhavana, the development of insight, 보통 Vipassana meditation이라고 불립니다.

passana라는 단어는 seeing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들이 떤 눈으로 보는 보통 보는 것입니다. Vipassana는 특별한 종류의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우리들 자신 안에 있는 실재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관심의 대상으로서 자신의 육체적인 감각을 취함으로서 성취됩니다. 이 technique은 자신의 내에서 일어나는 sensation를 조직적이고 감정에 움직이지 않는 관찰입니다. 이 관찰은 몸과 마음의 모든 실재를 열어 놓습니다.

왜 sensation입니까?
제일 먼저 우리가 직접 실재를 경험하는 것은 sensation에 의하여 이기 때문입니다. 육체적인 오관(五官)이나 마음과 어떤 사물이 접촉하여 오지 않는 한 우리들에게는 그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관(五官)이란 눈 귀 코 혀 몸 다섯 가지 몸의 기관을 말하며 마음은 뜻 혹은 식(識)이라고 합니다. 이 다섯 가지와 식(識)을 합하여 육식(六識)이라고 부르는데, 이 육식(六識)을 통하여야 우리들이 세상을 만나게 됨으로 이 육식(六識)은 우리들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관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우리들이 모든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어떠한 사물이 여섯 개의 감각 기관과 접촉이 일어날 때마다 육식(六識)은 몸에 sensation을 일으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두 개의 나무를 가지고 하나를 다른 것에 비비면 마찰에 의하여 열이 일어나고 불 꽃이 만들어 집니다. 이와 똑 같이 접촉의 결과로서 기쁨을 경험하게 되면 기쁜 감정이 일어납니다. 접촉의 결과로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면 불쾌한 감정이 일어납니다. 접촉의 결과로서 중립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중립적인 감정이 일어납니다.

사물이 마음과 접촉하게 되면 몸에 sensation의 spark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감정은 우리들이 경험하는 세계와 육체적 정신적 모든 현상을 연계(連繫)합니다. 이러한 경험적 지혜를 개발하기 위하여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사실상 경험하는지를 알아차리게 되어야만 합니다. 즉,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개발하여야 합니다.

더욱이 육체적인 sensation은 마음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숨과 같은 육체적 감정은 마음의 현 상태를 반영합니다. 급한 마음이 생기면 숨이 빨라지면서 육체적 감정을 빠르게 일으킵니다. 이 육체적 감정이 의식할 수 있을 정도로 높아 졌을 때 우리의 의식이 급한 것을 인식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정신적인 대상인 생각, idea, 상상, 기분, 기억, 희망, 두려움 등이 외부의 어떤 사건과 계속되는 접촉을 하여 오는 가운데 두려움 등이 촉발되었을 때 육체적인 두려운 감정이 일어납니다. 모든 생각, 모든 기분, 모든 정신적인 행동은 육체 내에 상응하는 감정에 의하여 수반됩니다. 그러므로 육체적 감정을 관함에 의하여 우리는 또한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Sensation은 진리를 깊은 곳까지 탐험하기 위하여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있는 어떠한 것을 만나더라도 그것은 그 찰나 우리들의 몸 안에서 sensation을 일으킵니다. Sensation은 몸과 마음이 만나는 교차로입니다. 그것은 마음에 의하여 몸 안에서 일어나고 의식에 의하여 느껴집니다. 죽은 몸에나 무생물에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sensation이 없습니다. 만약 이 경험을 알아차리지 않는다면 우리들의 실재에 대한 연구는 불완전하고 표면적일 것입니다. 정원에 잡초를 제거하려는 것과 꼭 같이 우리는 숨겨져 있는 뿌리와 그들의 생명력의 기능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는 반드시 sensation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sensation은 보통 우리들로부터 감춰져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본성을 깨닫기를 원하고 합당하게 그와 거래하려면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Sensation은 몸 전체를 통하여 어느 때나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신적이건 육체적이건 모든 접촉은 sensation을 생(生)합니다. 모든 생화학 반응은 sensation을 일으킵니다. 우리들의 평범한 생활에서 의식의 마음은 우리들에게 가장 강력한 sensation은 알아차리지만, 그 외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데 필요한 focus가 부족합니다. 그러나 일단 anapana-sati(호흡념) 수행에 의하여 마음을 날카롭게 세우게 되면 알아차리는 능력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 개발된 집중력에 의하여 우리는 우리들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sensation의 실재를 의식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호흡을 알아차리는 수행에서 자연적인 호흡을 관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연적인 호흡이란 통제하거나 조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vipassana -bhavana를 수행함에서 우리는 단순히 몸의 sensation을 관합니다. 우리는 육체적 구조 전체를 통하여 체계적으로 관심을 옮겨갑니다. 머리 정상에서 발 끝 그리고 발끝에서 머리 정상, 한 끝에서 다른 끝까지 옮겨갑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동안 우리는 특정한 sensation을 찾지 않습니다. 다른 어떤 sensation을 피하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관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떠한 sensation이 몸 전체를 통하여 만연되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그들에는 여러 가지 type이 있습니다. 열 감기 무거움 가벼움 가려움 두근거림 수축 팽창 압력 통증 쑤심 맥박 진동 이 외에도 무엇이나 될 수 있습니다. 수선자(修禪者)는 어떤 비상한 것을 찾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단순히 보통 육체적 sensation이 자연적으로 일어 날 때에 그들을 다만 관하면 됩니다.

Sensation의 원인을 찾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서도 안 됩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순서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그가 앉아 있는 자세 때문에, 옛 날에 알았던 병이나 몸 안에 약함의 결과 일 수도 있고, 그가 먹은 음식 때문에  등 환경적인 조건에서 감정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유를 알려고 하는 의도는 관념(觀念)을 가리게 함으로 선 수행에 장애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수선자의 관심 밖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몸의 한 부분에서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알아차려서 그 부분에 모든 관심을 focus하는 것입니다. Sensation을 알아차리고 그 sensation을 형성하는 껍질이 하나하나 벗겨짐에 따라 원인의 원인이 순차적으로 저절로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이 수행을 처음 시작하였을 때 몸의 어떤 부분에서는 sensation을 느낄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느낄 수 없습니다. 알아차리는 능력이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만 강력한 sensation을 체험할 수 있지만 보다 섬세하고 묘한 것은 체험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몸의 모든 부분에 순서적으로 관심을 주는 것을 계속하고, 체계적인 순서로 알아차림의 focus를 움직입니다. 때로는 더욱 뚜렷한 sensation을 감지할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그 뚜렷한 sensation에 의하여 관심이 부당하게 끌려가는 것을 허락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집중력을 개발하는 수행을 하였습니다. 의식이 선택한 대상에 관심을 고정하는 능력을 개발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능력을 사용하여 순서적인 진행으로 몸의 모든 부분에 알아차림을 보냅니다. Sensation이 분명하지 않는 부분을 뛰어 넘어 sensation이 분명한 다른 쪽으로 가는 것은 안 됩니다. 어떤 sensation에 머무는 것도 안 되며 다른 sensation을 피하려는 것도 안 됩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우리는 점차적으로 몸의 모든 부분에서 sensation을 경험할 수 있는 점에 도달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호흡의 알아차림 수행(mindfulness of breathing)을 처음 시작하였을 때, 숨이 흔히 상당히 무겁고 불규칙합니다. 그리고 나서 점차적으로 고요하고 점진적으로 더 가볍고 더 섬세하고 더 묘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vipassana-bhavana 수행을 처음 시작하면 흔히 거칠고 긴장하게 하고 불쾌한 sensation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동시에 강한 흥분이나 오랫동안 잃었던 생각이나 기억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억이 정신적 육체적 불안이나 고통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들을 모두 남김 없이 부처님 전에 올리고 참회함으로서 완전히 비우게 됩니다.

탐욕 진에 나태 흥분 의심 등의 장애는 숨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는 동안 그 발전을 방해합니다. 이들이 지금 또 다시 나타나서 sensation 알아차림의 유지가 완전히 불가능하게 할 정도의 힘을 갖습니다. 이러한 입장에 처했을 때 호흡의 알아차림 수행으로 돌아오든지 사수념(死隨念) 수행이나 염불선(念佛禪)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이리하여 마음을 다시 고요하게 하고 날카롭게 세우는 것입니다.  

참을 성 있게 아무 패배감 없이 수선자가 집중을 다시 이루려고 합니다. 수선하는 동안에 생기는 모든 어려움에 대한 이와 같은 마음의 자세는 사실상 수행자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성공한 결과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꾸준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마음 속 깊이 묻혀있던 어떤 사건들이 자극을 받고 우리의 의식의 수준에 나타나 우리들이 그 사건들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회로 써 그러한 일들이 마음에서 비워짐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아무 긴장감 없이 마음은 평정을 다시 찾고 한 점에 집중하게 됩니다. 강한 생각이나 감정은 사라지고 sensation을 알아차리는 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반복적이고 계속적인 수행으로 강한 sensation은 녹아서 더 uniform하고 subtle한 sensation이 되고, 차츰 결국 단순한 진동, 대단히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Sensation이 유쾌하거나 불쾌하거나, 강하거나 조용하거나, 균등하거나 차별이 있거나 간에 참선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불쾌한 감정의 불안이든 유쾌한 감정의 유혹이든 우리는 우리의 작업을 멈추지 않고, 우리들 자신을 산만하게 놓아두어서는 안 되고, sensation에 집착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실험실에서 관찰하는 과학자와 똑 같은 공평한 마음으로 단순히 우리들 자신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위빠사나 전신관법 - 실습 - 이 관법은 물론 진리에 계합하고자 하는데 있지만 이 관법에 의하여 여러 가지 병의 치유에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관법은 머리 정상에서 숨이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머리 정상을 통하여 들어 온 숨을 머리 뒷 쪽으로, 목 아래로, 왼 팔, 아래 팔, 손, 손가락, 손톱으로 내려와서, 손톱에서 다시 위로 손가락, 손, 아래 팔, 위 팔, 어깨, 목, 목에서 오른 쪽 어깨, 위 팔, 아래 팔, 손, 손가락, 손톱으로 내려와서 다시 반대로 손톱에서 손, 아래 팔, 위 팔, 어깨, 목으로 온다. 목에서 척추를 타고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면서 척추를 비롯하여 그 부분과 연개된 등을 함께 관하면서 아래로 내려 간다. 요추에 오게 되면 왼쪽 허벅다리로 내려가 다리, 발, 발가락, 발톱으로 내려 온다.  발톱에서 다시 위로 올라 오면서 발, 다리, 허벅다리에서 요추로, 그리고 요추에서 오른 발 허벅다리, 다리, 발, 발톱으로 내려오고 발톱에서 다시 발, 다리 허벅다리, 요추로 와서 요추에서 다시 척추를 타고 서서히 머리 정상으로 올라와, 정상에서 이마, 눈썹, 눈, 귀, 코, 입, 목, 앞가슴, 윗배, 아랫배, 홍문으로 내려 옵니다. 홍문에서 다시 위로 올라오며 아랫배, 윗배, 앞가슴, 목, 입, 코, 귀, 눈, 눈썹, 이마, 정상으로 와서 정상에서 다시 위에서 한 바대로 반복하여 합니다.
손을 관하면 손의 한 국면만 관하는 것이 아니라 손 전체를 관하는 것이며 손에서 일어나는 육체적인 작용을 관함으로서 정신적인 작용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느끼기 어려워도 수련이 익숙하여 짐에 따라 느끼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하였던 것을 많이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가슴 아랫배 윗배도 마찬가지이며 척추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하여 관법을 익힌 다음 조금씩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전혀 몸의 sensation을 느낄 수 없을 경우 오른 손을 왼 쪽 가슴 윗 쪽에 대고 sensation을 느낄 수 있는지 점검할 수도 있고, 오른팔 왼팔 오른 발 왼발 등을 움직이면서 느끼는 감정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오른 팔을 움직일 때, 발가락 끝에서 느끼는 감정을 점검할 수 있고, 오른 발가락을 움직일 때 전신에서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연습하여 자기가 관하여야 할 sensation을 몸을 의도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