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어요

2015.04.04 02:18

현성스님 Views:4027

누구나 생활상에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정신적으로 나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평온하고 행복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죽는 것이 사실이고,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사실이며, 언제 죽을 지도 모르고, 무슨 병으로 얼마나 고생하다 죽을 지도 모릅니다. 이 사실에 예외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은 자기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이 사실이 자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냥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생활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사물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결과를 갖게 됩니다. 사실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하는 생각, , 행동이 씨앗이 될 때, 미래에 맺어지는 뜻밖의 열매로 인한 과보로 고생이 심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도 모르고 하는 생각, , 행동은 사실보다 감정에 치우치기 쉽습니다.

사실을 외면함으로 어리석다고 하고, 감정에 치우침으로 화를 다스리기 어렵거나 우울증이나 좌절감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을 원망하거나 탓하는 성품이기도 하고, 망상으로 자기를 괴롭히는 성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나를 포함해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죽는다.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없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무슨 병으로 얼마나 고생하다 죽을 지도 모른다.

이 준엄한 사실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죽음을 향해 행진하는 도반이고, 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갖고 있음을 공감하므로, 우리들이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자비심이 스스로 울어나게 됩니다.

 

사람은 어린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장년이나, 노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모두가 업의 덩어리로 성품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외, 누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함으로 자신의 성품이 가장 온전하고 완전해서 조금도 보텔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가장 귀중하고 완벽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사랑하는 남편이 부인 보고 당신은 이것만 고치면 참 좋겠어.”라고 제언을 하면, 속으로 오히려 남편의 고집을 탓합니다. 부인이 남편에게 하는 제언도 남편이 겉으로 듣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합니다. 이런 현상은 모두 자신은 온전하고 완전해서 더하거나 뺄 것이 없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성향은 남이 하는 일을 내 마음대로 분별하고, 시기질투심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이러쿵저러쿵 복잡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 가정이나 사회 조직의 분위기를 불편하게 하고, 어지럽게 하며, 신경 쓰게 하는 스트레스를 가중 시킵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편안을 얻기 위해 부처님 뵈러 와, 오리려 스트레스만 받아갈 수 있습니다. 부처님을 믿는 불자로서 반드시 남도 위하고, 자기도 위하며, 무엇보다 절에 오시는 모든 불자님을 위해 자기 스스로 자기 성품을 어떻게 변해가야할지 고민해 봐야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은 온전하고 완전하다고 믿기 때문에, 남이 자기를 탓하거나 원망하는 말과 행동을 받아드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남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은 본인의 마음속에 불안한 씨앗을 심어 자기 악업을 가중시키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씨를 심을 뿐만 아니라, 이 사람이 원망하는 대상인 사람은 더욱 강도 높게 그 사람을 질타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부처님께서는 잘못의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하면 악업만 더 짓게 되니, 밖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 하지 말라. 그 원인은 자기 안에 있으니,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잘못의 원인을 자기 안에서 찾는 방법이 108, 참회기도, 염불, 독경, 참선 등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부처님 법 공부하고 수행하다보면 지금까지 자기를 지배하고 있었던 주인이 자기가 아니라, 자기가 쌓아 놓은 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완벽하다고 믿었던 자기 자신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이때부터, 자기 삶의 주인은 자기 업()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어야한다는 각성(覺性)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업장소멸을 위한 기도, 선행(善行), 선업(善業), 공덕(功德) 등의 덕행(德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어 덕행을 쌓아가기 시작하게 됩니다. 쉬운 말로 복()짓는 선행(善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덕행을 쌓아 행복하기 원하는 쉬운 기도문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귀한 나 자신이 근심과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기 바랍니다.

 

2015.3.22.

불타사 회주 현성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