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하신년(謹賀新年) 갑오(甲午)년

2013.12.30 13:18

현성스님 Views:4680

미국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오른 2013년 계사년이었다.

서민들은 금전적으로 긴축에 긴축을 해야 했고 양당의 정치적인 갈등은 하층 국민들의 생활을 곤궁에 빠뜨리게 했다. 이제 지나가는 계사년은 한편의 악몽의 드라마였다.

새해 갑오년은 자본주의가 서민들을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만드는 자본주의가 되고, 민주주의는 일반국민이 편안히 살 수 있는 정치가 되기를 기원한다. 일반 서민이 아무리 바르게 잘 살려고 해도 자본주의 운영이 상류층에 유리하게 운영되는 한 빈부의 차이가 극심할 수밖에 없고, 민주주의가 양당의 당리당략에 의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한 선량한 국민이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사회구조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므로 갑오년에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일반서민들의 고통을 편안으로 돌려주는 건강한 형태로 운영이 되기를 기원한다.

 

한 가지 일이나 사건을 볼 때,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긍정적으로 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긍정적으로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니까,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그리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말하고 행동하니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행복을 원하는 사람은 긍정적으로 일이나 사건을 봐야 하고, 불행한 사람은 부정적으로 일이나 사건을 보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이유가 있음으로, 자기의 성품을 잘 관찰해, 자가가 부정적으로 보는 습관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즉시 부정을 돌려 긍정적으로 보는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갑오년에는 긍정적으로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 긍정적인 결과를 맺어 행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사람에게는 자기가 원하는 만큼 노력하는 심성(心性)이 있다. 별로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노력할 일이 보이지 않으나,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최상의 기술자가 되고자 하면, 그 필요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 노력을 충분히 하는 사람은 드디어 최상의 기술자가 될 것이다.

사람들이 얼마만큼 노력하느냐 하는 것은 무엇을 원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노력하는 만큼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그러므로 갑오년에는 모두 함께 잘살아 보겠다는 포부를 크게 가지시고 새 출발하시면 그 포부가 원만히 성취되어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되는 새해가 될 것이다.

 

모두 함께 잘 사는 갑오년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소원을 성취하게 하는 관세음보살님이 마음 깊이 계십니다. 이 관세음보살님을 믿고 열심히 관세음보살님 기도를 하시어 갑오년에 무병장수, 부귀영화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시카고 불타사 주지 현성 합장

20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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