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방법별 근기의 높낮이가 있는건가요?

2007.10.22 16:21

대덕행 Views:9735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관음기도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1. 3배
2. 축원
3. 반야심경
4. 천수경
5. 관세음보살보문품 사경[80자 정도]
6. 정근
7. 단전호흡 참선
8. 몸풀기
9. 회향축원
10. 3배

일러주신대로 기도함에 있어 성찰하는 마음가짐으로 해 나가니 집중도 잘 되고 나아가야 할 방향도 설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본격전인 기도를 하게 된 건 친정 가족간의 약간의 불협화음도 있었고 살아가면서 주변사람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업을 소멸해야겠다는 마음과 목표한 어떤것을 이루고자 하는 원이 있었습니다.
그냥 그 시기가 되어 나타나는 현상인지, 아님 기도의 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도 이후 조금씩
주변 사람들의 갈등이 줄어든것 같기도 하고 안정적인 모습이 보여 기도와 더불어 제 자신과 주변을 관찰 해 나가는 저로서는 신기하고 기쁘기만 합니다.

5번에서 처음엔 108배를 계획했으나 중간에 사경으로 대체하다보니 총 기도시간이 1시간 40분 정도 됩니다.
기도는 10시-10시 30분정도 시작합니다.
정근까지는 몸을 계속 움직이기도 하니 집중이 잘되나 단전호흡 참선을 할 때가 되면 저녁 11시가
넘어가니 피로가 몰려오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여 5분을 넘기기가 힘들어집니다.
물론 더 하려고 애를 쓴다면 시간을 연장할 수는 있겠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만 해 나가고있습니다.
좀 더 컨디션이 좋을때 참선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긴 하지만 아직 실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피곤함 때문인지 참선을 하는 근기가 부족해서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불교의 수행은 염불, 간경, 사경, 절, 참선등 다양한 수행법 중에서 본인의 근기에 맞는 방법을 따르면 된다는데 각 수행법마다 혹시 근기의 높낮이가 있는건지요?
예전에 아주 잠깐씩 참선을 한다고 앉아 있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지도도 받지 않은 상태라 올바로 했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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