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2013 현성스님 법문 1.무아와 행복

2013.12.07 22:28

반야화 Views:3945

11월 24일 첫번째 Leadership Training에서는 '무아(無我)와 행복'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개인주의의 심각함을 알고 앞으로는 조그맣게나마 연기주의를 알고 실천하자는 주된 내용과 함께 현명한 사람이 되기위한 토론도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두번째 Leadership Traning은 12/8 1:30pm 정도방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모두모두 그때 보아요~~!!!


2013.11.24. 선우청년회 법문 1. 무아(無我)와 행복

선우청년회 6대 생활신조

독점보다는 공유를

폐쇄보다는 개방을

대립보다는 조화를

갈등보다는 협력을

편중보다는 균형을

개인보다는 전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현대사회는 개인주의를 근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와 민주주의 정치 체제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들은 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영향을 받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개인적인 사고와 행동에 익숙하여 져 이들을 당연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러한 사상은 사람을 점점 더 난폭하게 만들고 대화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만들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특히 가족들 가운데나 자기가 속해 있는 단체가운데에 이러한 사람이 있을 때는 대단히 곤욕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도덕적으로 퇴폐풍조가 심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 남을 헤치는 것을 당연시 하는 사회풍조를 도덕을 귀중히 알고 존중하며 남의 안녕과 사회 및 자연의 평화를 위해 자비심을 베푸는 풍조로 방향전환 해야 할 시기에 왔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서양의 개인주의를 근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와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불교의 연기주의 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와 민주주의 정치제도로 바꾸는 것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사상적인 전환을 실험해 보기위해 작어나마 불타사에서 오늘부터 불국정토를 창업해 보고자 한다.

20대에서 30대 초반에 있는 청년들은 아직 사상적인 변화를 일으키기에 늦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청년회 회원들은 많은 청년들이 이 자리에 와 같이 듣고 같이 일하는 훌륭한 도반들을 많이 만들어가기를 부탁한다.   

현재의 사회풍조가 개인이 생각하는 이익을 위해 또는 자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어린 자녀를 두고도 이혼을 하는 일이 보통으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이 되었다는 사실에 주의할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혼과 이혼 비율이 결혼생활 10년 사이에 2 1이라 한다. 두 사람이 결혼하면 10년이 못가 한 사람은 이혼한다는 통계이다. 그리고 이혼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은 말로 하기 어렵고, 이혼 후에도 불만이 남아 상대방을 살해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와 같은 사회풍조 하에서는 결혼을 앞에 둔 20 30대 청년들에게는 결혼이란 가장 심각한 모험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을 찾아들어가 보면 개인주의를 근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와 민주주의 정치제도로 인해 불교에서 가장 두렵게 생각하는 탐욕 심을 사회와 경제행위가 조장하는 결과, 자기 향락적인 행동이나 이익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일까지도 당연시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게 되어 가정과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알게 모르게 마음속에 숨어 있던 탐욕심이 발동하게 되면 신혼부부사이에서도 향락을 갈구하는 마음이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심이 사회 풍조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표면에 들어나게 되고, 그 때부터 부부간에 대립과 갈등이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결혼할 나이에 있는 젊은이들은 불교적인 관점에서 보는 결혼관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를 만나는 것도, 여자의 입장에서 남자를 만나는 것도 한 가정을 이루는 인연이 시작되는 가장 소중한 때임을 양쪽에서 같이 인식하고 귀중한 인연을 정중하게 받들고 상대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애기를 가지기 전부터, 애기를 가지는 것은 부부 두 사람이 한 생명을 창조하는 위대하고 신비한 기회임을 인식하고 두 사람이 창조하는 애기는 현명하고 지혜롭고 예의바르며 성실한 아들 혹은 딸로 태어나 어려운 사회를 밝고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어 누구나 다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아들 혹은 딸이 되기를 바란다. 는 큰 포부를 가지고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남편을 위해 아내를 위해 일상생활을 바르고 정답게 살아가겠다는 마음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불교사상을 이해해야 한다.

서양의 개인주의에 상대되는 불교사상은 연기주의이다. 연기사상에서는 탐욕을 일으키는 는 제7말나식이 만든 가짜 나라고 한다. 가짜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임을 철저하게 인식하고 완전히 소멸해야 진짜 나가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진짜 나가 나타난 세계를 열반의 세계 혹은 극락세계, 정토사회라고하고, 탐욕으로 만든 가짜 나의 세계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의 세계로 윤회한다고 한다.    

어떠한 진짜 나[진아(眞我)]인가?

진짜 나는 첫째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 이다. 마음은 몸 없이 홀로 존재할 수 없으므로 몸은 마음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마음은 몸으로 하여금 다른 생명을 죽이게도 하고, 남의 물건을 훔치게도 하며, 몸에 해로운 음식이나 술, 약물 등을 먹게 하기도 하고, 화를 잘 내게 하며, 결혼한 사람이 사음하게도 하고, 시기 질투하여 입으로 온갖 죄를 짓게 한다. 를 이렇게 부정적으로 만들어가는 가짜 나이지 진짜 나가 아니다. 이러한 진리를 깨달았을 때, 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가짜 나는 소멸해야 할 대상임을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

진짜 나는 몸과 마음이 하나 된 이다. 몸은 마음이 편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도 생색을 내는 법이 없다. 마음도 몸이 편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면서도 역시 생색내는 법이 없다. 하나이니 생색낼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 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 이고 진짜 나이다. 하나가 된 나는 자고 일어나는 일. 일을 시작하고 끝맺음, 남을 대해 말하고 행동함이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이러한 진짜 나가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수행을 진지하게 해, 개으른 생각, 바라는 마음, 향락적인 욕구, 이기심, 열등감, 우월심, 불안감, 잡생각 등이 완전히 소멸되어 한 마음의 점으로 정신 집중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을 제거하고 한 마음의 점으로 집중 하지 못했을 때, 다른 불교수행이 성공적으로 될 수 없다. 그러하니 장래를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히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수행을 꼭 성취해야 한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지 못했을 때, 공부를 하려면 잡념이 덜어와 머리가 아프거나 집중이 잘되지 않는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가짜 나가 나를 괴롭히는 것이다. 진짜 나는 집중을 잘 해 공부도 잘하게 하고, 하는 일도 잘 하게 되고, 일을 바로보고 바르게 추진하는 능력도 있다. 가짜 나가 없는 것을 불교에서는 나는 없다라는 뜻으로 무아(無我)라고 한다. 왜냐하면 평상시에 가짜 나진짜 나로 착각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결혼한 부부 사이가 하나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부인이나 남편이 상대가 무엇인가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있는 사이라면 불교적인 관점에서는 가짜 나인 두 사람의 결합이지 진짜 나인 두 사람의 결합은 아니다.

진짜 나인 두 사람의 만남이 되기 위해서는 부인은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그리고 만나게 된 주위의 모든 도움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존중하며,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뜻에 보답하고자 하는 정열(情熱)이 강하게 일어나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어떠한 보답을 하였더라도 보답했다고 생색내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 그리고 남편도 이와 같을 때 진짜 나인 두 사람이 하나가 된 것이다. 여기에는 개인 적인 는 없고 부부로서의 나만 있을 뿐이다. 개인적인 가 없는 것을 무아(無我)라고 한다고 했다.

결혼한 부부 사이에 상대가 무엇인가 해주기를 바라는 사이에서는 언젠가는 불평불만이 생기게 되고 불만이 쌓이면 사랑에 대한 의심을 낳고, 의심이 쌓이면 두 사람사이가 다시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게 된다. 그러나 진짜 나인 두 사람의 만남은 상대로부터 바라는 것이 없고, 남편은 부인에게, 부인은 남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찾아 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니 날이 갈수록 사랑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고, 하는 일이 잘 되며, 행복해 질 수밖에 없다.   

셋째, 몸과 마음이 하나 된 사람은 직장과 와도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의 일이고, 함께 일하는 모든 동요들도 다 와 인연된 둘이 아닌 사람들이고, 이들의 도움으로 가 이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인연이 되었다. 고 안다. 따라서 직장과 와 인연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존중한다. 이렇게 훌륭한 인연에 보답하기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어나 직장의 사정을 바르게 관찰하고 직장을 위해 할 일을 하려고 최선을 다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직장에서 하는 일을 성공시키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 때 는 직장과 가 하나 된 이니 개인적인 이해를 따지는 가짜 나가 아니라 개인적인 '가 무아(無我)가 된 진짜 나이다.

넷째, 몸과 마음이 하나 된 젊은이가 학생이라면, 학교의 시설, 교수,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그리고 부모와의 인연의 덕분으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되었구나. 이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 역량 있는 사람이 되어 이들의 은혜에 보답 하겠다는 마음을 가질 때 자연스럽게 열정(熱情)이 솟아나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는 개별적으로 이해(利害)를 따지는 잡념이 많은 가 아니라, 잡념 없이 공부와 가 하나 된 진짜 나가 된 것이다. 잡념이 있는 개별적인 나가 아니므로, 공부를 잘 할 수밖에 없는 진짜 나이다.

다섯째, 몸과 마음이 하나 된 젊은이가 불타사에 다닌다면, 부처님 법 만나 배우고 실천하며 훌륭한 도반들 만나 탁마하는 즐거운 인연에 정말 감사한다. 이 감사함에 보답하고자 하는 지극한 정성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배우고, 배운 대로 실천하기 위해 성의를 다 한다. 이렇게 하는 젊은이는 불타사와 하나 된 나이고 무아(無我)를 이미 성취한 이다.

이러한 젊은이는 하는 일 마다 잘 되어 이웃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불타사 공동체를 운영하는 경비를 충당하는 방법으로 법등비 월 $100 혹은 $50 혹은 만등비 월 $20 보시를 받는다. 형편에 맞게 절에 보시하는 습관을 드리는 것은 좋은 덕을 쌓는 행이고 또 소속감을 확실히 느끼게 하는 좋은 방편이다.

여섯째, 나는 일체 중생과 인연된 연결고리 중 하나임을 알게 되고, 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와 인연된 모든 중생들이 행복해야 되는 이치를 깨닫게 된다. 이 이치를 깨달았으므로 일체 중생을 행복케 하기 위해 살겠다고 마음을 넓힌다면 는 일체중생과 하나가 된 이다. 이때의 발원(發願)진짜 나의 발원(發願)이라, 이를 성취하고자 열정(熱情)을 가하면 성취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보고, 길을 나서면, 길을 갈 수 있는 능력이 따르게 된다. 이것이 진짜 나가 고유하게 가지고 있다는 불성(佛性)의 가피이고 부처님의 마음이다.  

일곱째, 오늘의 를 보면 어제의 를 알 수 있고, 내일의 도 알 수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는 생각, 말과 행동은 어제의 를 볼 수 있게 하고, 오늘의 는 내일의 와 연결되어 있음을 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개인주의적인 생각, 말과 행동을 하면 어제도 그러하였음을 알 수 있고, 내일도 그러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연기주의적인 생각을 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면, 내일도 그렇게 연결될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럼으로 오늘 이 순간에 나의 인생진로를 바르게 판단해, 뜻과 말과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

여덟째, 위와 같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젊은이는 이미 현명하고, 지혜로우며, 예의바르고, 성실한 일상생활을 하시는 분이다. 이러한 두 젊은이가 결혼하여 부부가 된다면, 부부생활 자체가 태중 아기에게 미치는 가장 훌륭하고 바람직한 태교가 될 것이다. 아기는 가장 현명하고, 지혜롭고, 예의바르고, 성실한 기질을 엄마 배에 있을 때 엄마 아빠로부터 선물 받아 이 세상에 탄생하게 될 것이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하고 신선한 기질(器質)이고 아기가 평생 동안 쓰고도 남을 거룩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