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6. 법구경 게송 25 및 Warren Dunes Camp

2008.07.10 18:58

현성 Views:7289

법구경 게송 25


쭐라빤타까 이야기


형이 몇 명이라고 대답하니 부처님께서 그것이 다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형이 자기 아우 쭐라빤타까가 아직 공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되어 절을 지키게 했다고 사연을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그러냐. 라고 하신 후 쭐라빤타까를 이리 불러오고 깨끗한 수건 하나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쭐라빤타까는 부처님이 부르신다는 소리에 눈물을 거두고 부처님 앞에 섰다. 부처님께서 쭐라빤타까에게 우리는 공양을 받으러 떠난다. 그 동안 너는 이 수건을 물에 담갔다가 짜서 이 마루를 닦아라. 수건을 밀면서 “깨끗하게” 그리고 당기면서 “닦아져라” 를 반복해서 하라고 하셨다.


쭐라빤타까는 부처님 말씀에 따라 수건을 밀면서 “깨끗하게,” 당기면서 “닦아져라.”를 수없이 많이 했다. 나중에는 힘이 다 빠져서 지쳐 쓰러졌다. 그리고 정신 차려 일어나보니 검은 색이었던 마루는 깨끗해지고 수건은 검은 색으로 변한 것을 보았다. 그는 이것을 보는 순간 ‘모든 것은 항상 함이 없다.’는 부처님 말씀을 자기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다. 검었던 마루가 희어지고 희었던 수건이 검은 색으로 변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깊이 생각해 보니 검었던 마루가 ‘나’라고 생각했다면 희어졌으니 더 이상 ‘나’가 아니고 흰색 수건이 ‘나’였다면 이제 검정색이 되었으니 ‘나’가 아니지 않는가. 그러하니, 부처님께서 ‘모든 법에는 내가 없다.’고 하신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러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일체가 고통이라’고 하신 것이니 내가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것이 아닌가라고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는 그는 깊은 삼매에 들어갔다.


부처님께서는 그 의사선생 집에서 공양할 준비가 다 되자 사람을 시켜서 수도원에 가서 쭐라빤타까를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 얼마 있다가 그가 와서 쭐라빤타까가 없다고
했다. 부처님께서 그에게 마루 어느 부분쯤에 있을 것이니 다시 가서 찾아보라고 했다.

그가 다시 갔다 와서 그 곳에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 부처님께서 그러면 그 곳에 다시 가보면 마루 위에 가사가 있을 것이니 그 가사를 잡고 당기면서 “쭐라빤타까야”라고 외쳐보라고 했다. 그가 다시 가보니 마루 바닥 위에 가사가 있었다. 그는 부처님이 시키신 대로 그 가사를 잡고 ‘쭐라빤타까야’라고 불렀다.

그랬더니 쭐라빤타까가 어디 선지에서 눈앞에 나타났다. 쭐라빤타까는 잠시 삼매에 들었을 때 신체가 보이지 않는 몸으로 변했다가 가사를 잡고 부르는 소리에 놀라 원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쭐라빤타까를 데리고 부처님께로 갔다. 부처님께서는 쭐라빤타까를 부처님 옆에 앉게 하고난 다음 공양을 시작하자고 하셨다.

공양을 마치고 공덕수(功德水)를 나누어 마셨다. 공덕수라 함은 공양을 시주하신 분의 공덕을 찬양한다는 뜻으로 마시는 물이다.


그리고 난 다음 쭐라빤타까에게 오늘 법문은 쭐라빤타까가 하여보게라고 하시며 쭐라빤타까에게 법문할 자리에 오르게 했다. 쭐라빤타까는 부처님이 시키시는 대로 법상에 올라 부처님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제자들을 찬탄하고, 시주자의 공덕을 찬탄하고 시주를 하는 사람이나 시주를 받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위없는 복을 받아 모든 중생을 위해 시주하는 보살도를 이루자고 하며 법문을 마쳤다.


바보 쭐라빤타까는 그 자리에 모인 스님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법을 잘 설했다.


[다음 주에 계속]

[불타사 소식]

*<백중기도> 5월 18일 입제한 백중기도를 8월 10일 우란분절을 기해 회향하고자 합니다. 다 함께 정성모아 조상님의 극락왕생을 위해 기도합시다.


*<고 적선화 최옥 영가님 제49재>
지난 5월 16일 유명을 달리하신 최적선화영가님의 제49재를 오늘 법회 후 무설전에서 모시겠습니다.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고 지선종 영가님 제6재>
지난 5월 21일 유명을 달리하신 지선종영가님의 49재 중 제6재를 같이 모시겠습니다.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 고 Laura강 영가님 제6재>
49제 중 제6재를 같이 모시겠습니다.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건축불사>
김두홍님이 $50을, 강말순보살님이 $100을 보시하시어 금년도 건축불사금 총계는 $40,389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사경탑불사> 임
보살님이 $20을, 이재명님이 $10 보시하시어 금년도 사경탑 건립불사금 누계는 $1,040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건축불사 원만성취를 위한 기도와 함께 한글, 한문, 영문(초록 표지)반야심경과 신묘장구대다라니, 금강경 사경은 우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각자의 소원성취를 이루고자함이오니, 신도님들은 물론 주위에 많은 분들에게 권하셔서 성스러운 공덕을 나누는 기회를 갖도록 권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7월 여름수련회>
7월25〜27일, 2박3일간 Warren Duness로 캠핑갑니다. 문의; 이천진심 어린이학교 교장, 최명진거사, 묘우보살


*<토요일 수선회>
모임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동방교육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신을 단련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많이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등불사 萬燈佛事> 스님께서 만등불사 안을 8월 초에 있을 제27회 법등회의에서 심의하기 위해 제안하였습니다. 만등불사 안은 현재 법등회원이 아니신 분들로 하여금 불사(佛事)에 동참할 기회를 갖게 함으로서 모든 불자님들이 불사를 중심으로 일체감을 갖게 하고 불타사와 시카고 불교발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함에 있습니다. 만등불사금은 매월 $20입니다. 각자 불타사와 시카고 불교발전을 위해 심사숙고해 보시고 다음 법등회의 때 좋은 의견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재미 한국불교 장학회>
에서 제 6회 장학생을 선발하오니 대학생 자제분이 있으신 신도님은 장학금 신청서를 9월말까지 장학재단 사무실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발공고와 신청서는 접수대에 준비)


*<신도자료 입력>
전산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하게 되어 새 형식의 축원문과 망축카드가 필요합니다. 접수대에 준비된 자료에 기입하신 후 묘우보살에게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도회 회의>
를 오늘 점심공양 후 공양간에서 갖겠습니다.


*<골수기증>
골수이식이 필요한 혈액병을 앓고 있는 시카고 출신 안수현(37세)씨를 위해 7월 13일인 다음 주 일요일에 구강 면봉체취 검사를 관계자가 오셔서 저희 절에서 실시할 예정이오니 많은 신도님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차후에 일치된다고 확인이 되면 헌혈해 주시는 것입니다.


*<수학교실>
전선명선생님의 지도로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7학년에서 12학년 사이의 학생들을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같이 참여하도록 권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 가족 여름수련회>
가 지난 주 일요일 오후 3시 반부터 합창단장이신 이정법심보살님 댁에서 있었습니다.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함께 감사드립니다.


*<6·25 동란 전사자 천도재>
박익현거사님이 6.25참전용사로서6.25에 관련한 기사를 한국일보에 내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박거사님이 경험한 6·25를 7월 20일, 셋째 일요일 법문시간에 듣고 회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 백중기도 시간에 6·25 전사자를 위한 천도제를 함께 모시고자 하오니, 많은 분들이 동참하시어 이들의 영혼 천도를 기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양게송>
공양시간에 공양게송을 생활화합시다.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이음식에 깃든은혜 두손모아 감사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 명심발원 하옵니다.

마하반야바라밀(3)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594 2009.6.7. 신심명 해설46) 및 청년회 다과회 현성 2009.06.11 7993
593 시카코 동방대학교 설립계획(영문카탈로그) - 불타사 부설 여해 2007.02.28 7763
592 2009.5.10. 신심명 해설42) 및 어머니 날 현성 2009.05.13 7742
591 2009.5.31. 신심명 해설45) 및 법등회의 현성 2009.06.04 7693
590 2009.4. 26. 신심명 해설(40) 및 불타예술제 현성 2009.04.29 7651
589 2009.2.22. 신심명 해설(31) 및 영어 불교 강의 현성 2009.02.27 7638
588 2009.8.23. 스님의 글 (1) 인욕 및 의자 보시 현성 2009.08.26 7606
587 [공지]2007.10.21. - 법구경 게송 5 및 청년회모임 현성 2007.10.21 7600
586 2009.6.14. 신심명 해설47) 및 청년회 다과회 현성 2009.06.17 7581
585 2009.5.17 신심명 해설 (43) 및 봄맞이 파티 현성 2009.05.21 7540
584 2009.5.3. 신심명 해설41) 및 봉축법요식 현성 2009.05.05 7528
583 2009.5.24. 신심명 해설44) 및 방생법회 현성 2009.05.29 7507
582 2009.8.2. 신심명 해설(54) 및 피아노 봉불식 현성 2009.08.04 7488
581 2009.9.13. 스님의 글 (4) 불법승 삼보 및 바라밀회 야유회 현성 2009.09.14 7429
580 2008.7.13. 법구경 게송 25 및 Warren Dunes Camp 현성 2008.07.17 7405
579 [공지]2007.11.11. - 법구경 게송 6 및 정율스님 음악회 현성 2007.11.12 7345
578 2008.7.28. 신심명 및 Warren Dunes Camp 현성 2008.07.29 7310
» 2008.7.6. 법구경 게송 25 및 Warren Dunes Camp 현성 2008.07.10 7289
576 2009.7.26. 신심명 해설(53) 및 혜통스님 현성 2009.07.27 7277
575 [공지]2007.7.8.- 영어로 하는 기초불교 강의 등, 법구경 게송 122 현성 2007.07.09 7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