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 26. 신심명 해설(40) 및 불타예술제

2009.04.29 10:52

현성 Views:7651

신심명 해설(40)

50) 만법제관(萬法齊觀) 귀복자연(歸復自然) 만법을 가지런히 바라볼 수 있을 때 저절로 되는 이치(自然)에 돌아가고 또 돌아간다.

게송 49)에서 일여체현(一如體玄)할 때 만법제관(萬法齊觀) 즉 한결같은 근본인 체(體)가 현묘하게 나타날 때 만 가지 법을 가지런히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만법을 가지런히 볼 수 있는 것은 한결같은 근본으로 돌아왔을 때 가능하다. ‘만 가지 법을 가지런히 본다.’는 뜻은 이 세상의 현상은 형형(形形) 색색(色色)의 모양과 질이 다른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계, 동물계, 미생물(微生物), 인종(人種)도 수없이 많고, 모양과 질이 개체(個體)마다 차별(差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다양성(多樣性)을 차별화해서 그들의 개성(個性)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선양(宣揚)하게 하면서도 전체로서의 통합성(統合性)을 유지하는 지혜로 바라보는 것이 만법제관이다. 통합성(統合性)은 한 변에 치우치는 편견에 의해서는 이룰 수 없다. 오로지 일종(一種)의 신념(信念)에서만이 다변성(多邊性)을 인정하면서도 통합성(統合性)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어린이는 어린이로, 성인은 성인으로, 노인은 노인으로서의 인격, 개성, 가치, 취미 등이 서로 다른 다변성(多邊性)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일종(一種)에서 비롯된 것이니 그 다변성을 인정하고 육성(育成)하면서도 전체적인 통합성(統合性)을 유지하므로서 원융하게 조화를 이루는 자연의 이치이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에게 부모들이 부모가 희망했던 대학이나 전공과목을 선택하게 했던 때가 있었다. 이러한 것은 학생의 개성이나 취미를 무시하고 사회적인 지위나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에서 있었던 것이니 만법제관(萬法齊觀)이 아니고 또 귀복자연(歸復自然)도 아니다.

현대와 같은 다양한 문화, 사상, 취미생활을 서로 대립되어가는 방향에서 통합으로 인도하기 위해 반드시 존중되어야 할 사상이다.

이것이 곧 귀복자연(歸復自然) 중 귀(歸)도 돌아갈 귀이고, 복(復)도 돌아올 복이니 자연(自然)으로 돌아올 것을 강조하는 구절이라 생각된다. 우리말에서는 복귀(復歸)인데 여기에서는 귀복이라 했다. 이 때, 자연(自然)은 현상세계로서의 자연이라기보다 마치 자연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치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와 모양이나 취미가 다른 것을 보고 나를 그들과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생기는 것은 분별심(分別心)이 있기 때문이며, 분별심은 경쟁심을 고취시킨다. 경쟁심은 분쟁(分爭)을, 분쟁은 파쟁(派爭)을 초래하게 되어 화목과 통합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이는 자연의 순리(順理)에 어긋난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또 만법제관(萬法齊觀)이라는 뜻에는 개인의 생활상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포함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른 것이다. 속상할만한 일이 있어도 속상할 일이라고 보지 않고 생각해 볼만한 일이라고 보는 것. 어려움이 있을 때, 이 어려움을 지나면 좋은 일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려움 속에서 즐거움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려있는 것이고, 자녀들이 공부 잘 한다고 오만하지 않고, 못사는 사람들을 보고 우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돕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 등이 만법을 가지런히 보는 것이고, 또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음주에 계속]

[불타사 소식]

*<만등불사 萬燈佛事> : 만등은 현재 총 54등의 등불이 밝혀졌습니다. 동참에 감사드리고 소원성취 기원드립니다.

*<건축불사> : 조진희보살이 $100, 최승파거사님이 $1000을 보시하시어 금년도 건축불사금 총계는 $89,215입니다. 불사동참에 감사드리고 소원성취 기원드립니다.

*<사경탑불사> : 금년도 사경탑 건립불사금 누계는 $320입니다. 사경공덕에 감사드립니다.

*<최경복영가 49재 중 제5재> 를 오늘 법회 후 무설전에서 모시오니 모두 참여하시어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처님 청결> : 류명성행, 이청정심, 김보리심, 김유심화, 원자현심보살이 무설전, 대웅전, 극락전 부처님들을 모두 청결하게 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부처님 오신날 꽃 공양> 을 해 주신 임경순, 김영이, 임대지, 허계엽, 이종원, 이일중, 합창단장 이정법심, 신도회장 류명성행, 손성숙, 박청암, 건추위회장 최승파, 연화회회장 원자현심, 거목건축, 장영호거사께 그 공덕에 감사드립니다.

*<4338 건물> 개조 건축허가를 지난 2월 25일에 시에서 받아 공사가 진행 중, 약 80%가 완성되어 어제 예술제를 관음전에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공자와 불자님들의 정성에 감사드리고, 마무리 작업이 원만히 성취되기를 기원드립니다.

*<4360 건물> 공양 간에 있었던 타일이 많이 상해있어 이들을 모두 제거하고 새 타일을 깔고, 남자 여자 변소의 변기, 세면대, 그리고 타일을 바꾸었습니다. 혹 색상선택이나 작업이 부실하게 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스님께 말씀해 주시면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은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엌 타일 공사는 부처님오신날 행사 후, 5월 4일 월요일부터 시작해 그 주에 작업을 마칠 예정입니다. 그렇게 양지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0개의 연등> 무명보살님께서 연등을 밝히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해 100개의 연등을 보시하여 주셨습니다. 우리 절에 나오는 모든 어린이들을 비롯해 불자님들의 어린 자녀, 손자, 손녀들의 마음을 연등으로 밝혀 복되게 자라 대보살이 될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연등 달기를 희망하시는 분은 오늘 등표를 받아 한 등표에 한 아이 이름을 적어 연등에 달고 가시기 바랍니다. 시주자와 참여하신 어린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총무님은 등표를 쓰고 다는 일을 도울 봉사자 한 분을 정해 노보살님들과 어린이가 있는 부모들께 묻고, 쓰고, 달고 하는 봉사를 할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3*7 신중기도> 도량을 청정하게 하여 부처님오신날 모든 성중님들이 우리 절에 오셔서 부처님과 대중을 가호하여 주시기를 축원하기 위해 3*7 신중기도를 지난 4월 12일 입재하여 오늘 회향하였습니다. 입재하여 주신 분들의 공덕으로 저희들의 소원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오신날 축제>는 어제 토요일 오후 7시에 점등식, 제등행렬, 및 불타예술제를 원만히 진행하였습니다. 준비에 수고하여 주신 모든 신행단체에게 감사드립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5월 3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무설전에서 봉행하고자 하오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오날 봉축행사 라디오 특별방송>을 지난 주 4월 21일에는 류명성행 신도회장님이 수고하시고, 이번 주 4월 28일에는 박청암거사의 부처님오신날 특별방송순서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40분 경에 방송되오니 신도님들께서 경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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