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는 자세

2007.02.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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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자세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를 생각하여 봅시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직장에서나 또 절에서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고 싫어하는 사람도 만납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칭찬을 보내는 사람도 있고 방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좋고 나쁨이 검정색과 흰색 같이 어울려서 사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세를 생각하여 보고자 합니다.

부처님이 살으신 부처님의 인생은 우리에게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고 보겠습니다. 부처님의 삶에서 네가지 자세를 우리는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지혜로운 삶이요 둘째는 자비로운 삶이요 셋째는 자유롭고 주체성이 있는 삶이요 넷째는 철저한 신행 생활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현상계의 진리를 깨달으신 지혜로서 이 세상을 사셨지만 우리는 아직 그러한 지혜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아직 깨닫지 못한 우리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부정하여 들어가는 공변정법을 이용하시면 현실 생활에서 필요한 새로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심은 상대적인 자비심이 아니라 동체 자비심입니다. 민주주의 사상에서 발생하는 대립적 적대관계가 아니고 너와 내가 둘이 아닌 동체 자비이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을 칭찬하는 사람은 물론 방해하거나 비방하는 사람까지도 둘이 아니라는 원리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는 우리들을 칭찬하는 사람은 우리를 앞에서 끌어 주는 사람이고 방해하거나 비방하는 사람은 뒤에서 경책하여 주는 사람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자유롭고 주체성이 있는 삶이란 자기와 주변의 일을 철저하게 알아서 자유롭게 응할 수 있어야 하며, 주체성이란 자기 것과 자기의 역할을 잘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철저한 신행생활이란 우리들이 잘 지킬 수 있는 신행생활 일정을 각자에게 가장 잘 알맞게 선택해서 그것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지킴으로서 다른 모든 것도 잘 지켜질 수 있습니다. 철저한 신행 생활은 모든 것을 이루는 근본이 됩니다.


의식이 깨어 있으며 강하고 겸손한 자,
자신을 잘 다스리고 법에 충실한 자는 유혹에 빠지지 않으리라.
바람이 산을 무너뜨릴 수 없듯이.


화계사 정진법회   주보 19   불기 254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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