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이라고 하는 경전에 이러한 구절이 있다.

「하늘땅에 모든 성중 모두 함께 보살피사 백 천 가지 온갖 삼매 순식간에 이뤄져 삼매광명 지닌 몸은 밝고 빛난 깃발 되고 삼매광명 지닌 마음 신통함을 갖추었네.

세상티끌 씻어내고 고통바다 어서 건너 대보리의 방편문을 속히 얻게 하사이다.

대비주를 항상 외워 이제 귀의 하옵나니 원하는 일 마음 따라 원만하게 하사이다.」  

앞에서 말씀드린 제법실상에 붙여진 여러 가지 이름이 바로 비로자나불, 반야바라밀, 반야지혜, 진여(眞如), 관세음보살 등 이외의 수 없이 많은 이름이 있다. 이렇게 많은 이름을 가진 제법실상을 체험하기 위해 화두(話頭)를 받아 일념으로 관하는 참선수행법이 있고, 몸이나 마음에서 일어났다 사라지는 현상을 일념으로 관(觀)하는 수행법이 있으며, 제법실상의 이름인「관세음보살」을 일심으로 염송(念誦)하는 수행법 등등의 다양한 수행법이 있다.

『천수경』에서는「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염송(念誦)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을 암송하는 것을 하루에 1천 번에서 시작하여 염송이 익숙해지면 1만 번씩하고, 절을 하루에 108배에서 시작하여 익숙해지면 500배를 한다. 그리고 한문 한글 『반야심경』, 『신묘장구대다라니』 사경을 1주일에 한번 씩 하는 수행을 100일간 하게 되면 ‘하늘 땅의 모든 성중님들의 보살핌을 받아’ 삼매의 광명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삼매 광명은 모든 액운을 멀리하게 하는 힘을 비축하게 하고, 천신(天神)이 보호하는 가피(加被)를 받아 신통하게 어려운 일들이 잘 풀려가는 모습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100일 기도를 반복하는 사이에 삼매에 들어가 천안(天眼)이 열리고 제법실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더욱 나아가서 제법실상과 일치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 내 마음이 곧 제법실상임을 깨닫게 되고, 내 마음이 곧 제법실상이기에 내 마음이 곧 관세음보살님이요, 부처님이요, 하나님이며 신통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내가 제법실상의 힘을 가진 신통한 관세음보살이 되었으니 이 세상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위해 이들의 모든 괴로움과 슬픔을 해소시켜 평화로운 낙원을 이 땅에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하루 속히 구사(驅使)할 수 있는 지혜를 갖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이로써 인류는 물론 생명을 가진 모든 중생들과 아름다운 이 자연을 잘 보호하고 평화로운 불국정토를 이룩하라는 가르침이다.

이와 같은 큰 원을 세우고 「관세음보살」을 항상 외우며 제법실상으로서의 「관세음보살」님께 지성으로 귀의하면 원하는 일이 마음 따라 원만하게 이룩하게 된다는 말씀이다.

이와 같은 삼매광명 지닌 마음을 한문에서 :

수지신시광명당(受持身是光明幢)

수지심시신통장(受持心是神通藏)이라 합니다.




신통(神通)이란 제목으로 시 한편을 읊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뜻도 인간의 마음을 통해서만이 이 세상에 펼 수 있는 법이니

인간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이 주어졌다.

인간의 능력이 무한함은 이미 이 세상에서 증명되고 있다.

우리들에게도 이미 신통함이 갖추어졌음을 알고 이를 발휘하여

이 어두운 세상에 지혜의 광명 밝혀

곳곳마다 밝고 빛난 세상 이루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