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2008.12.30 13:42

Bultasa Views:12289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회원 여러분.

오늘은 제목을 붙이려니 딱히 좋은 생각이 안나서 그냥 저렇게 붙였습니다.

지난 주에 스님께서 얼음위에서 미끌어지셔서 다치셨는데, 다행히도 큰 부상이 아니셨는지 일요일 오후에 퇴원은 하셨습니다.
보조보행기구에 의지해서 걸어다니시는데, 괜찮으실지 좀 걱정스럽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빨리 회복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빠른 시간에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천진심보살님과 대원거사님의 큰따님 승연양도 지난 주 highway에서 차가 미끌어져 다리를 다치고 차를 폐차시켰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다리이외에는 아무데도 다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우리 바라밀회의 모든 분들도 항상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공지사항을 말씀드립니다.

1. 12월 31일 밤 11시에 대웅전에서 신년불공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2. 1월 3일 토요일에는 지난 주에 공지드린바와 같이 강생 김기현거사와 김혜경보살의 둘째 태연이의 돌잔치를 오후 1시에 Jumbo House Buffet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많이들 참석해주시기를 바라고요.

같은 날 저녁에 오후 7시부터 무설전에서 성도재일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많이 동참하셔서 부처님의 성도를 축하하고, 우리도 그와 같이 되기를 기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접수대에 참회소지용 화선지가 준비된다고 하니 미리 준비하시면 됩니다.

3. 1월 4일 일요일에는 청소년 스키여행이 Wilmot mountain에서 갖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스키를 배우고 싶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일시: 2009년 1월 4일 (일) 8:30 AM - 5:30 PM
        (절에서 8:30 출발, 스키장에서 9:30 집합)
주소: 11931 Fox River Road, Wilmot, WI
회비: Lift/lesson     $30
        Lift/Ski rental/Lesson     $40
        Lift/Snowboard rental/Lesson     $50
        Ski rental시에 $10 deposit (1인당, 나중에 돌려줍니다)이 필요합니다.
        점심은 불타사 어린이회/청소년회에서 제공합니다.

참가 및 당일 연락은 천진심보살님 (847-962-3525), 명진거사님 (847-343-6705)에게 하시면 됩니다.

4. 그 다음주 일요일인 1월 11일에는 점심공양후에 신도회 주최로 무자년 망년회가 절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이상 공지사항이었습니다.

.
.
.
.
.
.
.
.
.
.
.
.
.
.

다음 주면 제가 불타사에 다니기 시작한지 꼭 1년이 되는군요.
절에서의 예법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고, 모든 것이 낯설은 상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바라밀회의 회장으로도 뽑혀서 좌충우돌하면서 1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수선회에도 열심히 다니면서 나름대로 수행하는 흉내도 내보았고요.
그래도 1년이 지난 지금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직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 배우고 깨우치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더 걸릴지 알 수 없지만요. :)

그동안의 배움에서 얻은 것들 중에서 가장 저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매사에 있어 스스로 행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마음을 청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자기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이유를 찾으려 하면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의 경험에서, 특히 가족내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때, 왜 나의 말을 따르지 않고, 내 생각대로 일이 되지 않는가 하면서
아내를, 아이를 다그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따지고보면 저의 마음이 아내나 아이에 대한 배려가 없이 그저 저의 욕심만을 채우기 위하여 저의
말을 따라주기를 바라는 것이었지요.
그러다보니 듣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고싶지 않으니 반대하는 마음도 들고, 불화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모든 일이 연하여 일어난다는 말이, 이처럼 가족간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사이에 자신의 말 한마디나 행동으로
연해서 어떤 결과를 일으키게 된다는 말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제 앞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저 자신을 먼저 성찰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여전히 부족함은 많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스스로도 한번씩 하고는 한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는 인연을 만나기 어렵고, 부처님의 법을 만나기는 백천만겁을 지나도 어렵다는 말을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불타사에서 이렇게 만나서 바라밀회라는 테두리안에서 이렇게 모였다면, 지금의 우리는 전생에서 아주 큰
인연들을 만들어 이생에서 이렇게 부처님 앞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큰 인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도 바라밀회의 모든 분들께서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좋은 관계를
계속해서 이루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2008년이 이제 오늘 밤과 내일 하루만 남았으니, 해를 넘기기 전에 해야 하는 일들 마무리 잘 하시고.
2009년 새해에도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을 많이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

이재현 드림 ___()___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축* 바라밀회의 새로운 회장단이 선출되었습니다. *축* [1] 심광@바라밀 2011.11.14 63243
Notice 30/40대 불자님들을 위한 바라밀회 게시판입니다. 바라밀회 2008.04.11 107206
70 해탈과 자유 [3] 심광@바라밀 2009.03.03 10872
69 !!! 축 !!! 개성거사 결혼을 위해 한국으로 날아가다 심광@바라밀 2009.03.03 12195
68 심광의 새로운 닉네임입니다. 심광@바라밀 2009.03.03 12663
67 바라밀회 창립 환영식 사진 몇개들 [4] file Bultasa 2009.03.02 14389
66 나는 불교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심광 2009.02.26 10413
65 반나절 동안의 출가 심광 2009.02.19 10574
64 삼국유사 올리시는 알링턴의 일연거사님! [2] 심광 2009.02.16 11185
63 진화와 윤회 심광 2009.02.12 11138
62 '나'와 '내가 그린 그림' 심광 2009.02.05 11552
61 감사하는 마음 심광 2009.01.29 11379
60 무의식 [2] 심광 2009.01.22 11517
59 공지 / 망년회 후기 심광 2009.01.15 11330
58 새해 첫 글 심광 2009.01.08 11290
57 불타사 신도 망년회 안내 김 승한 2009.01.05 11939
» 주절주절... Bultasa 2008.12.30 12289
55 미국에서 읽는 삼국유사 (2) - 보각국사비의 수난 file 일연 2008.12.24 12134
54 공지사항 심광 2008.12.24 11457
53 공지사항 / 놓아버리기 심광 2008.12.16 11413
52 12월 20일 경노회 장소 안내 입니다. [1] file 개성 2008.12.14 11322
51 미국에서 읽는 삼국유사 (1) - 인각사 보각국사비 [2] 일연 2008.12.12 1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