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망년회 후기

2009.01.15 13:44

심광 Views:11331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들.

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춥습니다.
눈도 많이 온데다 춥기까지하니 역시 시카고 날씨답다고 생각했지요. :)
모든 분들이 운전이나 보행이나 조심하셔서 다치지 않고 잘 지내시기를 바라봅니다.

새해의 시작과 더불어 일들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벌써 1월도 중순이 되었네요.
이번 주에는 화요일날 합창단 분들이 한인회에서 하는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서 '한인의 나라'를 부르기로 되어 있었는데,
잘 하고 돌아오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라밀회와 청년회에도 참석을 권유하셨는데, 다행히 청년회에서 많이 참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라밀회에서도 같이 참석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늘 주중에는 바쁘다는 말씀만 드리면서
저부터도 참석을 못하겠다는 말씀을 드려서 스님과 합창단 단장님께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항상 바라밀회를 많이 챙겨주시는데, 이런 때는 별로 보탬이 못되어 드려서 말입니다.

지난 주에는 아시다시피 무자년 망년회가 절에서 점심공양 후에 있었습니다.
사물놀이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합창단의 공연, 김태성거사의 노래와 함께한 청년부의 공연, Nancy보살님의 퀴즈시간,
그리고, 개인장기자랑 시간으로 진행이 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라밀회에서는 준비를 하지못한 관계로 이번에도 진행을 위한 보조만 해드렸습니다.
장기자랑을 보면서 불타사의 연배가 높으신 보살님들, 거사님들이 정말 이런 여흥에는 일가견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노래도 잘들 하시고, 시기적절하게 흥을 돋울 줄도 아시고, 춤들도 잘 추시고, 뭐 젊은 우리는 그냥 구석에 조용히 앉아서
구경만 열심히 했다지요.
우리 바라밀회에도 재주꾼들이 많은걸로 아는데, 문제는 맨정신에는 잘 안된다는게 흠이라면 흠일까요. :)
아뭏든 내년에는 좀 분발을 해봅시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 건, 이건 절에 다니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거사님들은 그렇다고 하고,
우리 절의 보살님들, 정말 그냥 봐서는 연세를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 겉으로 보이는 나이에 최소한 5살은 보태야 실제 나이에 비슷해지는 것 같으니 말이지요.
이번에 노래하신 노보살님 중 한분은 법명은 생각이 안나는데, 연세가 90이 넘으셨다는군요.
아마도 평생 그렇게 절에 다니시면서 맑은 마음들을 지니고 사시니까 외모도 그렇게 되는 걸까요.
우리 바라밀회의 여러분들도, 살다보면 몸은 힘들 경우가 많겠지만, 몸의 힘듦이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항상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고 살면 나중에 나이가 더 들더라도 몸도 마음도 다 편안해지겠지요.
그냥 희망사항입니다. :)

그리고, 지난 주말 현성스님의 법문은 '보리심과 행복'이었습니다.
보리심이 어떤 의미이며, 행복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반야심경, 법성게 등에서 예를 들면서 많은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말로 옮기기에는 부족함이 너무 클 것 같아서, 그냥 동영상 법문을 꼭 한번씩 보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결석한 보리심 보살님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

그럼 주말에 절에서 뵙지요.
건강들 조심하시고요.

:)


이재현 드림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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