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교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2009.02.26 16:01

심광 Views:10413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지난 주에는 절에 나오시던 선덕화 이춘영보살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 아미타부처님의 세계로 향해 가셨습니다.
노보살님들의 법명을 잘 몰라 어느분인가 하고 있었는데, 영결식장에서 사진을 보고 '아 이분이었구나'했습니다.
보살님과 말씀을 나눠볼 기회는 거의 없었던 것 같지만, 늘 인사드릴때마다 환한 웃음으로 답해주셨던 분입니다.
작년까지 현성스님의 불교강의에도 계속 참석하셔서 공부를 많이 하고 가셨으니,
아마 다음 생에도 좋은 연을 만나 계속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큰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공지사항을 말씀드립니다.

1. 관음전이 있는 4338 건물의 개조건축허가를 드디어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모양입니다.
불타예술제가 있는 4월말까지 공사가 웬만큼 진행이 되어 관음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2. 현성스님의 영어불교강의가 이번주로 3주째가 됩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참석할 생각이 있는 분들은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3.  제2회 현성스님과 함께하는 사랑과 명상의 Workshop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라밀회에서도 많이 참석하면 좋겠고요.
이번에 꼭 참석해보고 싶다던 분들 계시죠? :)        잊지마시고 참가신청하시기 바랍니다.

4. 지난주에 강세원보살님이 새로이 절에 나왔습니다.
우리 바라밀회 연령이고요, 얘기를 할 시간이 별로 없었던 관계로 어떤 분인지는 자세히 모릅니다
만, 자유게시판에 보시면 보살님이 올린 글이 있으니까 참고하시고요.
아마 한국에서 절에 다니셨는데, 시카고에 와서 다른 사람들의 경우처럼 교회에도 가보고, 성당에도 가보고 하다가
불타사를 알게되어 오게 되었답니다.
보시면 인사들 하시고요.
(합창단 단장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합창하는 것말고는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니까 저는 대환영입니다.
바라밀회에서 할 일들이 많아질테니까요, 얼마 안있어서 말이지요... :)

5. 그나저나 우리 바라밀회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서 뭔가 준비도 하고 해야될텐데, 언제 날을 잡아서 회의를
한번 해야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많이들 나오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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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교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지난 주 무공사다함님의 법문 서두에 따라해보라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아마 지금 절에 나오시는 분들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불교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마음에 없는데, 배우자따라서 그냥 오시는 분도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저의 경우는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고 할 수 있고,
아마도 미국에 와서 교회다닐때부터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제모습을 보면 미쳤다는 말을 할지도 모릅니다. :)
불교공부와 참선수행을 포함해서 일주일에 3일씩이나 절에 가게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래도 불교에 미쳤다는 말을 듣더라도 화가 안날것 같습니다.
오히려 기분이 좋을지는 몰라도 화를 낼 이유가 없는 것이니까요.

사다함님의 법문은 이렇게 미치도록 불교를 좋아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미쳐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요약을 해보면, 첫째는 직접 참여를 하자는 것입니다.
직접 해보지않고서 어떻게 불교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둘째는 분별심을 내지말자입니다.
선입견, 편견, 개념, 관념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서 시키는대로 수행을 해보라는 말씀입니다.
세째는 수행에 있어서 자신의 극한을 넘어가보자는 것입니다.
108배에서 500배, 1000배, 3000배까지 넘어가듯이, 30분, 1시간, 2시간... 참선시간을 늘려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네째는 지속적이고, 집중을 해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꾸준히 하고, 단시간을 하더라도 집중을 하라는 말씀이지요.

이와 같이 네가지의 바르게 미치는 방법으로 수행을 하면, 자신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되고,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행복감을 느끼게 되니,
죽어서 극락세계에 갈 일이 없이, 나의 삶자체가 극락에 와있는 것처럼 행복하게 되는 이치랍니다.

현성스님의 가르침처럼 수행은 꼭 절에 가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자신이 하는 말하나 행동하나에 자신의 마음이 깃들도록 하고, 늘 자신의 말과 행동을 살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의 성격을 고치도록 애쓰는 것을 할 수 있다면 일상생활속에서도
수행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절에 나와서 부처님전에, 관세음보살님전에 참회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이 참회하는 바를 고치도록 스스로 애를 쓰는 것이 수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교가 다른 종교와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 바로 이 점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생활속에서의 수행을 많이 하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이재현 드림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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