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과 행복

2011.01.28 13:35

심광@바라밀 Views:21393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2011년 새해의 시작을 알림이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번 주말이면 1월이 끝입니다.
옛날에 학교에서 한문을 배울때 배웠던가요.
"소년은 늙기 쉽고, 공부는 이루기 어렵다"는 말이 있지요.
한해한해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은 더욱 빨리 지나가고, 우리가 배우고 이루어야 할 일은 많으니
한시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모두 열심히 삽시다. :)
 
1. 동안거 100일 관음기도가 계속 진행중에 있습니다.
오늘부터 2주간 자비도량참법 독송을 시작해서 독경을 마치고, 2월 17일에 전반은 관음기도 소원성취 소원소지로 회향하고
후반은 100일 신중기도 입제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월 2일과 3일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어떤 이유로 해서 이틀간 기도를 쉬기로 했습니다.
2일이 우리 바라밀회가 참석하는 날인데, 다음 주에 참석하실 분들은 그날 이외의 다른 날로 참석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 수선회가 지난주에 개원했습니다.
이번에는 모든 다른 것은 다 생략을 하고, 좌선만 30분씩 계속 하기로 하셨습니다.
스님께서 직접 지도를 해주시고, 좌선 후에 질문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새로이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스스로를 위하는 몸과 마음 수행입니다.
 
3. 제24기 영어불교 강의 금강경 강의가 2월 11일부터 시작됩니다.
금요일 저녁 7시 - 9시 30분 정도까지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금강경 19품에서 계속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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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수행의 목적이 반야지에 도달하여 실상을 보는 지혜라는 내용의 글을 지난부 법보에 스님께서 실어 주셨는데,
공지사항 게시판에 보시면 있으니까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개원한 수선회에서 매주 시작하기 전에 읽고 시작하기 위한 스님의 글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해서 적어드릴테니까 한번 읽어보시고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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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내 마음에 있다.
내 마음은 내 몸을 창조했다.
내 몸은 나의 행복과 불행을 짓는다.
내 마음은 내 몸이 닿는 연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므로 나의 행복과 불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내 몸과 마음에 있음을 인식한다.
 
나에게는 이 책임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세가지 보배가 있다.
(1) 이 순간 이 자리에 내가 있다는 사실
(2) 이 순간 이 자리에 나와 여러 도반이 더불어 있다는 사실
(3)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복짓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
이 세가지는 내가 원하는 모든 일을 이루게 하는 기초이고,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내 마음이 내 몸의 움직임을 보고 있는 것은 기적이고 기쁨이다.
이를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에 긴장과 스트레스가 내 몸과 마음을 지배하여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병을 일으키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내 마음이 내 몸의 움직임을 보고 있는 그 사실만으로 모든 긴장과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마음이 가벼워지고, 이 순간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고마움과 기쁨이 일어나고, 삶의 의미를 알게 된다.
모든 도반과 더불어 행복해질 때 복 짓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우리들 마음에 선량한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그 에너지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나씩 단계적으로 성취시켜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깊은 발심이 필요하고, 수선회 시작 전에 미리 와서 자리에 앉아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내려놓고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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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요일에 제가 법문을 드리는 날인데,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그 시점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참선이 어떻게 왜 중요한 것인지도 한번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설명을 잘 한다는 보장은 없으나, 이왕 절에 다니는데 신행생활 열심히 하시도록 권면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심광@바라밀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