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기

2010.07.02 15:45

심광@바라밀 Views:10309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7월입니다.
여름의 중반부라고 할만한데, 이번 여름도 시원하려는지 저녁에는 긴팔옷을 꺼내입어야 되는군요.
여름날씨라고 방심하다가 감기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어제 저녁에 쓰고 보니 오늘 저녁엔 덥군요.
그래도 그다지 여름 날씨 같지는 않습니다만. :)
 
1. 지난주부터 teen group의 드럼교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련화 정유진보살님이 가르치시고요.
이번주 일요일에도 쉬지않고 계속됩니다.
teen group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불문회 회의에서 teen group 자모회가 만들어졌고, 대각심 홍옥로보살님이
회장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우 이성희보살님이 총무님이 되셨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두분이 많은 애를 써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부모님들의 협조가 있어야겠지요. :)
 
2. 어린이학교 아이들의 꼭두각시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9월 22일 데일리 시카고시장이 Culture Center에서 베푸는 연회장에서 공연하기로 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이 많이 참여해서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공연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련화보살님이 꼭두각시춤을 배우는 어린 아이들이 가장 열심히들 잘 따라한다고 늘 칭찬을 하십니다.
이번주 일요일에도 연습이 있습니다.
어린이학교 아이들의 부모님들 잘 알고 계시지요? :)
 
3. 지난주 임원회의에서 수련화보살님이 하신 말씀에 따르자면, 앞으로 대략 이렇게 시간표가 짜여졌답니다.
일요일 아침 11:45 - 12:30  teen group 드럼
           오후 1:15 - 2:00     청년회 처녀총각춤
           오후 2:00 - 3:00     어린이학교 꼭두각시춤
아마 자모님들 이미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으면 수정부탁드립니다.
 
4. 여름캠프가 7월 30, 31, 8월 1일에 걸쳐서 있을 예정입니다.
홈페이지에 불타사소식 게시판에 보시면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많이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대개 teen group이상의 아이들은 금요일부터 가고, 어른들은 토, 일 이틀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들도 토, 일요일로 많이 가고요.
바라밀회에도 해마다 참석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많이 참석하시고,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 우리 바라밀회에는 해당사항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만, 8월중에 대학생들을 위한 템플스테이가
있을 예정입니다.  홈페이지 불타사소식 게시판에 있는 내용을 참고하시고, 주위에 해당사항이 있는
학생들이 있으면 권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우리 바라밀회 정윤석거사님이 불타사 사진을 담당하기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절 차원에서 사진들을 모으기로 했는데, 지난해 낙성식 이후의 사진들 중에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싶은 사진들이 있으면 정리해서 정윤석거사님이나 저에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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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산다는 것
 
요즘은 더불어 산다는 것 또는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끔씩 생각해보곤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면 네가 살아야 나도 살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하는 환경에서는 이와 반대로 네가 죽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가르치고 행동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살기 위해서는 네가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다는 말이 되기도 하고요.
그 대상이 인간이 될 수도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이 되기도 하고, 지구가 되기도 하겠지요.
함께 살지 않고, 다른 쪽이 죽어야 하는 경우라면 머지않아 나 자신이 파멸되는 일이 닥쳐올지도 모릅니다.
연기법에 따르자면, 모든 인과 연은 서로 연하여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인에 따른 과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존재들과, 지구와 우리가 함께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넓은 범위로는 위에서처럼 말할 수가 있겠지만, 좁은 범위로 나의 가족을 생각해볼 수가 있습니다.
배우자와 더불어 산다는 것, 자녀와 더불어 산다는 것.
가족 내에서야 누가 죽어야 누가 산다는 식은 물론 아닙니다.
아마 이렇게 바꿔볼 수가 있겠지요.
가족내 누군가가 힘들면 다른 이들도 힘들어진다.
인연을 생각해본다면 다른 사람들과도 많은 인연에 의해서 만남을 갖겠지만,
배우자가 되는 인연,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는 인연이야말로 중요하고도 소중한 인연입니다.
그런데, 배우자나 자녀에 대해서는 더불어 산다는 생각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잘 못하는 일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잘 알지만, 배우자에 대해서 저사람은 나를 위해서 있는 사람이야,
또는 결혼을 했으니 저사람은 내 소유야.  이러한 생각을 하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자식에 대해서는 또 어떻습니까.
나로 인해 태어났으니까 나한테 속해 있고, 내 말을 반드시 들어야만 해.
이렇게 생각하기는 쉬워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주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부처님의 탄생설화를 잘 아시겠지만, 우리는 모두가 존귀합니다.
그리고, 또한 인연의 줄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를 안다면 나를 중심으로 사는 삶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이 쉬워질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내가 존귀한만큼 나의 배우자와 자식도 존귀하고.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잘 살면 나도 잘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마음이 그래서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 내에서 어려움이 하나씩 해결이 되어나가면 자연스럽게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제가 잘한다고 이런 말씀 드리는 거 절대 아님을 저도 알고 여러분도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_-)
(다만 잘해보려고 애쓰는 중이라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_-)
 
다시 범위를 넓혀서, 우리가 절에서 하는 보시와 같은 행을 우리의 직장에서 또는 다른 이들을 만나는 장소에서
집착이 없는 마음으로 행하면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집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다른 이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나에게 돌아오는 댓가를 생각지 않고 그저 해주면,
미소와 웃음으로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바라밀회 회원들이라면 아마 벌써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누구나 다 아는 쉬운 것을 심광이 이제서야 발견하고는 뒷북치고 있네... 하실 분도 많겠지요. -_-)
 
천국이나, 극락이나, 행복이나, 뭐라고 이름을 붙인다 해도 좋습니다.
우리가 더불어 살고, 이로부터 늘 마음에 걸림이 없는 채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그겁니다.
 
:)
 
심광@바라밀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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