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이번주에는 내일 있을 성도재일행사를 제외하고는 다른 중요한 공지는
없습니다.
지난주부터 공지를 드렸으니,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성도재일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날이기 때문에 사실은 부처님 오신날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셨지요.
올해 행사는 아침 10시에 관음전에서 정근을 시작하며, 저녁에는 지난해 행사와 비슷하게
가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자정이 넘어서 모든 행사를 끝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스님께서 공지에 말씀하셨듯이 올해중에 이루고자 하는 중요한 일들이
있는 분들이나
어려운 일들이 예상되는 분들은 꼭
참석을 하셔서 기도를 많이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도는 자신이나 다른 이들을 위하여 하는 것이지만, 어느 경우든 집중하여 몰입을 하게 되면
그 결과는 모두 자신의 식을 맑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스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시면 더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한 분들은 행사중의
일부분이라도 많이 참석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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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끔씩 지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불타사의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하는 대답은 똑같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많이 절에 나오고 있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분위기 너무
좋다라고 말이지요. :)
우리 바라밀회 회원들도 오고가는 분들도 계시고, 잘 못나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처음보다 수가 2배이상 늘었다고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처음 오시는 분들 공지메일 드릴때 꼬박고박 소개도 해드렸는데, 요즘 들어 제가
잊어버리고 처음 나오실 당시에
소개를 못해드리는 분들이 많아지다보니까 이제는 소개를 안해드리는게 당연한게 되어버렸네요.
:)
그래도 제가 마음을 놓는 이유는 우리 바라밀회의 모든 회원분들이 새로 오시는 분들과
공양시간을 통해서 인사들을 하시고,
특히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아이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게 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바라밀이라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저절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행해지는 모든 일들은 억지로 잡아끌어서 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좋은 의지가 모여서 모두가 함께 원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언제나 조화로운 속에서 여여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바라밀회 여러분들의 사귐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8식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거나, 또는 우리의
8식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님께서 지난 연말에 하셨던 행사에서와 내일 있을 성도재일 행사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함께 기도를 하면
좋다는 의미가 개개인의 8식에서 생기는 에너지들이 모여서 큰 에너지를 형성하면서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도를 한다는 것은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우리가 믿음을 갖는다는 의미는 다른 종교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을 믿음의 대상으로 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그보다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우주의
진리를 믿는 것이고요.
우리도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마음이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이 무엇일까? 정말로 그럴까? 하는 의심의 마음은 참선으로 깨달음을 얻는데
중요하게 화두가 되기도 하지만,
당장 우리의 8식만 해도 보이지 않고, 증명할 수 없으니 믿을 수 없다는 닫힌 마음을 갖지는
말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도 계속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공의 경지에 가까이 가기 위하여 계속 참선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두꺼운 업장을 조금이라도 얇게 만들어보려고 내일 행사에도 참석하려고
합니다.
이 메일은 늦게 보내지만, 우리의 8식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맑은 마음을 가진 우리
바라밀회의 여러분들께서는
이미 저의 마음을 받으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심광@바라밀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