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금금

2010.02.12 18:15

심광@바라밀 Views:10460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1. 이번 주 일요일날 설날을 맞아서 어른 불자님들께 어린이 학교 아이들이 새배를 올리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모두 한복을 준비해서 함께 입고 새배를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동안거 100일 관음기도 회향을 2월 28일에 함에 따라서 그 전날인 2월 27일에 토요일에 보원관음전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관음기도 정근이 있을 예정입니다.  기도 후반에 소원발원소지, 축원,
부처님께 올린 공양미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하니 정성모아 시간을 엄수하시고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3. 제 21기 영어불교 강의가 2월 19일 (다음주 금요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초반부는 영어불교 강의
시작에서부터 전학기까지 공부한 바를 복습하고, 그 다음부터는 영어로 하는 금강경 강의를 하시겠다고 합니다.
뜻있는 분들의 참여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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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금금'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이 말이 만들어진 의미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없이 일주일 내내 일한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금요일은 일주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많은 여유를 가져다 주는 날이라고 느껴집니다.
바빴던 한주가 다 지나갔다는 느낌이 들고, 내일이 주말이니 내일부터는 좀 더 쉴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의미에서 토요일이나 일요일보다는 오히려 금요일이 무슨 일을 하든지 더 편안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말은 가장 편안한 금요일이 일주일에 사흘이나 되니
참 좋다는 의미가 된다는 것이 저의 궤변입니다. :) 
 
이것은 같은 사실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도 쉬지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참 배부른 소리 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말일 테고요.
그렇지만, 주말에 계속 일을 하더라도, 주중과는 다른 금요일과 같은 좀 더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같은 양의 일을 하더라도 마음은 좀 더 편안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의 오감을 통하여 느끼는 것이 모두 우리의 마음에 따라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합니다.
일상의 생활속에서 우리가 아무런 비판없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였던 것들 중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좋고 싫은 것을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는 많은 경우에도 우리들은 습관적으로 그렇게 구분을 하곤 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우리가 자라오면서 배운 사회적인 관습과 교육에 의하여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하는
습관이 생겼고, 이러한 습관에 따라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만들면서 스스로 괴로움을 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쉰다' 또는 '우리의 마음을 쉰다'는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모든 감각에 대하여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이 개입할 틈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그로 인한 좋아하는 마음도 싫어하는 마음도 만들지 않고,
따라서 가지지 못하는 괴로움과 벗어나지 못하는 괴로움이 모두 생기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내 앞에 오든지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대할 수 있습니다.
 
종종 어떤 일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로 인하여 몸과 마음에 장해가 생기게 되고,
이로부터 다시 더 큰 스트레스가 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여러 번 경험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렇게 오는 스트레스는 대개
심한 소화불량과 편두통과 일시적인 시력저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마음이 편안하도록 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몸이 편해지려면 몸이 쉬어야 하듯이, 마음이 편해지려면 말 그대로 우리의 마음이 쉬어야 합니다.
 
모든 분들의 마음이 편안해져서 하루하루가 모두 좋은 날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심광@바라밀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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