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교육관 낙성식

2009.11.12 16:00

심광@바라밀 Views:10807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동방교육관 낙성식이 이번주 주말로 다가왔습니다.
지난주에 대청소를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청소한다는 말만 전하고는 막상 저자신은 회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아무런 도움도 못되었네요.
이번주에도 토요일에 절에서 여러 가지로 바쁜 일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외부청소와 행사를 위한 몇가지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박천화거사님과 여여월보살님이 풍선장식을 토요일 오후에 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일요일날 비올 확률이 30%로 떨어졌네요.
기온은 좀 낮은 것 같으니까 옷들 따뜻하게 입고 오시기 바랍니다.
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이나, 주차, 사진, 비디오 등을 담당하신 분들은 정장을 하시거나 아니면 깔끔하게 옷을
입고 오시면 좋겠고요.
 
행사 마지막 부분에 합창단의 '반야심경' 합창 후에 아이들이 입장해서 대중 앞에서 삼배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아이들은 와이셔츠를 입고, 여자아이들은 원피스를 입도록 해달라고
어린이학교 교장선생님 천진심보살님이 특별히 부탁을 하셨습니다.
 
낙성식은 10시에 시작됩니다.
일반 불자님들은 10시 이전에 도착하도록 해주시고요.
행사준비를 맡은 분들과 임원들은 9시까지 도착해서 준비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주차관리를 맡으신 분들은 좀 더 일찍 도착하도록 애를 써주시고요.
주차는 절 주위에 street parking하시거나, 절 맞은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밖의 장소는 주차안내 하시는 분들을 따라주시면 되고요.
 
현성스님께서 큰 원으로 해오셨던 일이 마무리되어 이제 마지막단계로 하는 동방교육관 낙성식인만큼
모든 일들이 차질없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
.
.
.
.
.
.
.
.
.
.
.
.
.
.
.
.
 
한동안 저는 저의 마음이 굉장히 고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의 마음은 굉장히 어수선합니다.
수많은 생각들이 쉴새없이 교차하면서 주위로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구함이 많은 자 궁리가 많고, 궁리가 많은 자 한시라도 마음편할 날이 없다' 는 이야기를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제가 딱 그러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덕분에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고, 이곳에 잠깐 저곳에 잠깐 하는 식으로 많은 일들에 매여 있습니다.
집착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정말로 잘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활속의 수행이라고 할 수 있을지... :)
 
그래서, 이렇게 집착하는 마음이란게 어떤 마음일까 보기위해서 저의 마음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나의 생각이란 것, 나의 마음이란 것이 어디에 있는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생각을 하고 있고 생각은 머리로 하는 것이니, 그럼 저의 마음도 저의 머리에 있는 것일까요?
옛날부터 전해오는 선사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너의 괴로운 마음을 나에게 보여봐라."
"그 마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 있는 것이지요.
그때 그 마음을 찾을 수 없었던 분은 그로부터 깨달음을 얻었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다는 게 다르지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흔히 딴생각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콩밭에 가있느니, 별나라에 가있느니 하는 이야기들을 하지 않습니까?
이런 말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말이 아닐까 하는 것이지요. :) 
우리가 아는 것보다 우리의 마음은 더 자유로운데, 우리의 마음을 잡아두는 많은 것들때문에
자유로움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닐지요.
 
자연의 원리라는 것은 아주 미세한 우리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부터
우리들 각각의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들에까지 모든 일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새로운 안정된 상태로 가기 위하여
항상 불안정한 상태를 거치는 것 같습니다.
불안정한 상태란 것은 항상 높은 에너지상태에 있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고,
따라서, 그 많은 가능성들은 여러 가지 새로운 안정된 상태들 중 하나로 이끌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불안정한 상태에 이르러 있을 때 우리의 마음 역시 많은 새로운 가능성들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못하고 모두를 붙잡으려 하기 때문에 마음의 집착은 더욱 강해지고, 그 결과로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언덕을 빨리 넘어가고 싶군요.
 
:)
 
심광@바라밀  __()__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축* 바라밀회의 새로운 회장단이 선출되었습니다. *축* [1] 심광@바라밀 2011.11.14 63248
Notice 30/40대 불자님들을 위한 바라밀회 게시판입니다. 바라밀회 2008.04.11 107211
130 송별회 / 정근 수행 [1] 심광@바라밀 2010.01.09 10538
129 2010년 새해를 맞으면서 심광@바라밀 2009.12.30 10082
128 초대합니다. [1] 정법심 2009.12.26 10891
127 Merry Christmas & Have a WONDERFUL New Year! [3] 장효정 2009.12.25 13522
126 연말모임과 불타문화후원회 회의 심광@바라밀 2009.12.23 10132
125 경노회와 연말파티 [1] 심광@바라밀 2009.12.16 10123
124 법륜스님 주례사....(길지만 좋은 내용 입니다.*^^*) 개성 2009.12.15 60099
123 내 안의 다이아몬드 [1] 심광@바라밀 2009.12.12 10584
122 E = mc^2 [1] 심광@바라밀 2009.12.05 10766
121 이번주 공지는... 심광@바라밀 2009.11.28 10650
120 공공의 업 [5] 심광@바라밀 2009.11.21 14234
119 충효국민운동본부 설립 모임에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1] 장효정 2009.11.17 11150
» 동방교육관 낙성식 심광@바라밀 2009.11.12 10807
117 시간이라는 개념 심광@바라밀 2009.11.07 10938
116 동방교육관 낙성식 공지사항 심광@바라밀 2009.10.31 10794
115 야유회 사진 (8) 심광@바라밀 2009.10.29 11090
114 야유회 사진 (7) 심광@바라밀 2009.10.29 10981
113 야유회 사진 (6) 심광@바라밀 2009.10.29 13734
112 야유회 사진 (5) 심광@바라밀 2009.10.29 11064
111 야유회 사진 (4) [2] 심광@바라밀 2009.10.29 1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