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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 mc^2

2009.12.05 07:47

심광@바라밀 Views:10767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기온이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감기기운이 오락가락 하고 있고 말이지요.
이제 본격적인 시카고의 겨울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채비를 단단히 하시고, 건강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1. 이번 주 일요일에 법등회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법등회의에서는 신도회 부회장 임명과 관음전 이름 결정을 위한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지혜를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며칠 전에 지안 홍인한 거사님의 어머님 (보살님의 성함이나 법명을 제가 모르겠습니다)이
이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항상 인자해보이시고 참 좋은 분이셨는데 더이상 그 모습을 못뵙게 되었네요.
한국에서 다른 자제분들이 오셔야 되기 때문에 아마 다음주 주중에 장례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분들은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세한 일정이 잡히는대로 제가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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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선회때 스님께서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공의 개념을 단파를 예로들어 말씀을 해주셨는데, 전자파의 파장이 짧아지면 그만큼 에너지도 강해집니다.
그래서 파장이 긴 전자파에 비해 파장이 짧은 전자파가 훨씬 큰 투과력을 지니게 됩니다.
공은 파장이 짧은 전자파와 같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공의 세계에 들어가면 굉장한 에너지를 갖게 되기 때문에 큰 추진력이 생긴다고 말입니다.
그 말씀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물리를 배울때 배운 것 중의 하나가 질량과 에너지 등가의 원리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인슈타인이 이론화한 상대성이론에서 나온 것인데요.
어떤 물체의 에너지는 그 물체의 질량과 빛의 속도상수를 제곱한 값의 곱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발사성 동위원소가 붕괴하면서 열과 빛을 낸다는데 착안하여
나쁜 면으로는 원자폭탄이라는 대량살상 무기와 좋은 면으로는 원자력 발전의 바탕이 되었지요.
 
아뭏든 이로부터 생각을 해본다면, 우리가 색의 상태에 있을때는 모든 물질이 가장 에너지면에서
낮은 상태에 있으려는 경향에 따라 우리는 가장 낮은 단계의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색의 형태에서 공의 형태로 다가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우리의 색이 공으로 바뀌는 것이고 아마도 그만큼의 에너지가 더 생성되는 효과가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의 세계에 거의 근접한다면 아마 그 에너지는 공의 에너지에 근접한 상당히 큰 에너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에너지를 갖게 된다면 우리의 일에 대한 집중력이 그만큼 커질것이고, 모든 어려움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는 말씀이겠지요.
 
색즉시공/ 생불이공이라는 말이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이와같이 질량과 에너지의 관계로도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량과 에너지는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이니까요.
 
재미있으셨는지요? :)
 
심광@바라밀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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