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노회와 연말파티

2009.12.16 16:27

심광@바라밀 Views:10124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이번주는 왜 이렇게 일찌감치 메일을 보내는지 의아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유가 딱 세개 있습니다.
첫째는 이번주 토요일날 있을 경노회에 많이 참석해달라고 일찌감치 알려드리는 것이고요.
둘째는 그동안 한달여간을 작업해왔던 낙성식 비디오 작업이 오늘 다 끝나서 "만세!! 이제 자유다~~!!"
이런 마음이고요.
세째는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바빴던 일들이 대략 일단락되었고, 12월도 중순이 되고 그래서
좀 여유가 생겨서인가봅니다.
 
 
1. 이번주에 가장 중요한 공지사항은 경노회입니다.
이번주 토요일 (12월 19일) 낮 12시에 Super China Buffet (4125 N Harlem Ave, Norridge, IL 60706,
Tel: 708-457-9033)에서 경노회를 갖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장소는 절에서 그렇게 멀지않습니다.  절에서 Montrose길을 따라서 서쪽으로 좀 가다가 길이 휘어진 다음에
Mall이 하나 나오는데, 그 Mall안에 있답니다.
노불자님들을 모시고 송년과 신년을 축하하고 무사히 한해를 보내어 감사한 뜻을 전하고,
내년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지난 동방교육관 낙성식때 모든 행사를 위하여 많은 애를 써주신 불자님들에게
현성스님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기를 당부하셨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합창단과 조인트로 연말파티를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12월 26일 토요일 저녁에 합창단 단장님 이정법심 보살님 댁에서 파티를 가지기로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했던 것과 비슷하게 $20 정도의 선물을 가정마다 하나씩 준비해서 뽑기식으로 교환을 할 예정이니
그렇게 준비를 하시면 되고요.  이번주말에 한번더 확인하고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potluck으로 파티를 할 예정이었는데, 일단 이번 주말에 절에 오시는 분들이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는 분들은
한가정당 $20씩 모아서 음식을 catering해서 가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음식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3. 다음주에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혹시 의향이 있는 분들은 월요일 ~ 수요일까지 절에서 만두만드는 일을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은 자유롭게 가시면 될 것 같고요.
특히 월요일날 재료를 다듬고 준비하는데 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월요일날 많이 가주시면
좋겠다고 하는군요.
자세한 정보는 보각심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보각심이 누군지 모르시는 분 안계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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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인가 책을 보다가 봤는지, 아니면 인터넷에서 불교와 관련된 어떤 글을 보다가 읽었는지...
기억이 참...
어떤 말이었나 하면,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고, 아는 자는 말하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역시 나는 아는게 별로 없으니, 이렇게 말이 많은가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엔가 득도를 하게 되면 아주 입을 다물게 되지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뭐 그날이 조만간에 오기나 하겠습니까...... :)
 
요즘 "우주의 구조"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 겨우 첫부분을 좀 읽고 있는 중이지만,
도입부에 있는 말들을 읽다가 놀라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알아온 공간과 시간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직도
그 존재의 근원에 있어서 많은 논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유인력을 찾아낸 뉴턴 당시부터 '공간'이라는 것이 물리적인 실체를 가진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단지 개념화하여 만든 것에 지나지 않는가 하는 물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 복잡해졌을 망정 아직도 그에 대한 확실한 해답은 없는 모양입니다.
 
시간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에서 말했듯이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간의 흐름이 달라진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요.
그래서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로 진행하는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더 천천히 흐르고, 우주선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그대로 지나가기 때문에,
우주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은 나이를 덜먹은채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때문에 SF에서 중요한 소재중의 하나로 종종 이용되곤 하지요.
 
물리학자들이 보는 공간과 시간이라는 것은 관찰자의 위치와 인지방법 또는 관찰방법에
의해서 달라지는 일종의 상대적인 개념인 것 같습니다.
천문학자들이 관측을 통하여 계산한 우주만 해도 그 넓이를 상상한다는 것조차
우리의 인식범위를 넘어가는 무한한 크기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양자론적인 우주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 우주의 조금씩 다른 복사본들까지
상정을 하고 있으니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가끔씩 아득해진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큰 우주가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을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살고있는 이 공간과 시간은
넓은 운동장에 모래알 하나만도 못한 공간에 찰나의 시간에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지않을지요.
그러면서도 눈앞의 일들에 얽매여 살아가면서 그로인해 고민하고 힘들어하며 산다는 것은
우주의 입장에서 본다면 참 우스운 일이 아닐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산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우습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다만, 그러한 크기의 우주와 시간속에 살아온 존재로서 좀 여유를 갖자는 말씀을
드리는 것 뿐입니다.
오늘도 이야기가 우주속으로 날아가고 말았네요.
 
:)  
 
심광@바라밀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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