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회 / 정근 수행

2010.01.09 06:35

심광@바라밀 Views:10539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새해가 밝고 벌써 10여일에 가까이 지나갔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는 만큼 첫단추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이 원하시는 일들을 이루시기 위한 첫 발걸음들을 잘 놓으셨기를 바랍니다.
 
지난주에는 어린이/청소년 법회에서 스키여행이 있었습니다.
아마 새해들어 첫주여서 여러 가지로 바쁜 일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참가하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큰 아이들을 위주로 많이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아무런 사고없이 모두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조금 춥기는 했지만, 스키장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마음먹은대로 스키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주 주말에는 행사가 두가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내일 (1 월 10일) 오후 2시 반 리셉션이 있고, 3시에 공연이 시작되는 “한인의 날” 행사에 합창단이 “한인의 나라”와
‘청산은 나를 보고’를 합창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Skokie Public Library / 5215 Oakton Street, Skokie 60077입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분들은 많이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5시 30분 Super China Buffet에서 연화회 주최로 송별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1년전 이맘때 한국에서 오셔서 절에서 많은 봉사를 해주셨던 이원재거사님과 오양순보살님이 1월 14일로
한국에 귀국하실 예정이고요.  우리 바라밀회 회원이신 김덕남거사님과 자비행 김명희보살님이 아들 영이와 함께
1월 16일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떠나시는 분들과 좋은 시간을 갖고,
인연을 이어 미래에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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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신년맞이 불공을 드리기 전에 12월 31일 아침부터 하루종일 정근기도를 해보시겠다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 한번 해보기로 작심하고는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러 분이 참석을 하셔서 함께 정근을 해주셨습니다.
무설전에서 시작하여, 동방교육관의 사경기도방, 반야림과 관음전에서 장소를 옮겨가며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정근을 했습니다.
원래 정근은 우리가 바램이 있어서 이를 이루기 위한 기도로써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정근보다는 다른 참선이나 봉사를 수행의 기회로 많이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장시간동안 정근을 해보면서 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스님과 사다함님들께서 기도도 수행이라는 법문을 많이 해주셨지요.
 
이번에 정근을 해보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잛은 시간도 아니지만, 하는 동안에 잠시라도 집중을 잃으면 다른 생각들이 파고 든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정근을 하실때 보면 느린 템포로 하다가 간격을 굉장히 짧게 해서 빠른 템포로 정근을
하시는 것을 아마 법회때 한번이라도 참석해보셨다면 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짧은 시간 간격에는 다른 생각들이 잘 들어오지 않기때문에 더 잘 집중을 할 수 있게 되니까
그렇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참선에 대한 책을 읽을때였던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런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참선 수행을 할 때 백척간두의 절벽끝에 서서 한다는 마음으로 하라는 말입니다.
잠시라도 집중을 하지않고 딴 생각을 하게 되면 아래로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모든 마음을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여 하라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정근을 하면서 솔직히 하는 도중에도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집중하여 정근을 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잠시라도 집중이 안되면 이렇게 다른 곳으로 마음이 가고 마니까 정근도 좋은 수행의 방법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혹은 절에 오셔서 석가모니불이나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시는 분들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으로 이루고자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그 마음이 우리의 8식에 닿아서 무한한 에너지를 가진
공의 힘이 그 일들이 이루어지도록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날 정근과 함께 했던 것이 무언가 하면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을 그저 바라면서 정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실제로 이루어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스님의 강의때에도 여러번 비슷한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전생을 볼 수 있는 방법 중 한가지가 집중을 하여 참선을 하면서 전생에 있음직했을 일들을 상상하면
그 에너지가 점점 강해지면서 실제의 전생을 볼 수 있기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하는 것은 그저 생각만 하는 것보다는 상상에 의해서 전생이든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일이든 
우리의 8식을 더 잘 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어떤 일을 하든지 순간순간에 집중하면서 할 수 있으면 실수를 하지않고, 더 잘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절에서 하는 모든 수행이 이러한 집중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바라밀회의 젊은 불자님들 중에서도
새해에 더 많은 분들이 참선이든 정근이든 수행을 할 기회를 많이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
 
심광@바라밀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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