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회 갑시다 (2)

2009.08.14 16:15

심광@바라밀 Views:10754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회원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지요?
이번 주에도 몇가지 공지사항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1. 지난 주에 만나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양은정보살님과 이충일(법인)거사님이 새로이 절에 나오셨습니다.
이이들 이름은 윤서 (딸), 윤재 (아들)입니다.
한국에서 오신지 1년 정도 되셨답니다.
이충일거사님이 한국에서 운동선수였다고 했는데, 어떤 종목이었는지는 그새 잊어버렸네요.
( 제가 이렇습니다....  -_- )
지금은 Mt Prospect에 산다고 합니다.
만나서 반가왔고요.
절에서 보시면 반갑게 인사해주시기 바랍니다.
 
2. 요번에는 조금 안좋은 소식입니다.
우리 바라밀회의 여여월보살님과 박천화거사님이 지난주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집근처에서 불운한 자동차사고를 당했는데, 사고규모에 비해서는 다행스럽게도 두사람 다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자동차사고라는게 항상 후유증이 나중에 나타나니까 치료를 잘 받아서 빨리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본인이 조심해도 다른 차들 때문에 사고가 날 수 있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항상 미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안전운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3. 중요한 공지인데요.
이번주 일요일부터 법회를 관음전에서 합니다.
혹시 무설전으로 가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4. 중부승가회 골프대회가 이번주 일요일날 Old Orchard C.C.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11시 30분까지 도착하면 된다고 합니다.
골프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참석하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5. 제20기 영어불교강좌를 8월 21일 (다음주 금요일)에 개강합니다.
불교공부에 뜻이 있는 분들은 많이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6. 동방교육관 강의실 (탁구장으로 사용되는 방)에 옛날에 쓰던 의자가 많이 있는데, 이번에 모두 정리를 하려고 한답니다.
지난주에 광고가 나가서 아마 많이 가져가셨을 것 같은데, 혹시 의자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번주 주말에 한번씩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7. 지난주에 공지드린 바대로 바라밀회 야유회를 한번 하려고 합니다.
토요일에도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요일로 날을 잡으려고 하다 보니까 8월 16일은 안되고, 23일은 좀 촉박한 것 같고,
30일은 제가 그날 절에서 꼭 해야되는 일도 있고, 백중기도 회향날이기도 하고요. 
9월에는 6일에 하거나, 13일에는 제가 없을 거고, 그러면 20일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너무 늦겠죠?
그래서 일단 8월 23일이나 9월 6일로 생각을 하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임을 가질 수 있는 park 들을 찾다 보니까 shelter예약은 이미 끝난 것 같고요.
그밖의 장소들은 아직도 사용가능한 것 같은데, 문제는 날씨가 안좋은 경우입니다.
지금으로서는 8월 23일은 날씨는 좋을 것 같습니다.  9월 6일은 아직 모르겠지만요.
날씨만 좋으면 어디든지 괜찮을 것 같으니 좀 더 봐가면서 해야될 것 같기도 하고.
아뭏든 그렇습니다.
조회장님과 총무님과 좀 더 상의를 해본 다음에 날짜가 정해지면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릴까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8월 23일과 9월 6일은 비워두시기 바랍니다.
야유회 시작시간은 오후 1시쯤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자리잡고 불피우고 준비하실 분들 외에는 절에서 법회가 끝나고 이동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야유회에 대해서 뭐 먹고 싶다든지, 뭐하고 보냈으면 좋겠다든지, 등등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많이 부탁드립니다.
요번 야유회에 참가비는 없습니다.
바라밀회 기금에서 전액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맛있는 것을 준비해서 바라밀회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분들은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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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스님의 설법은 지루함이라는 것에 대해서였는데요.
그 법문 중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따라서 나의 마음이 달라진다면 나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때 나의 마음은 나에게 있지 않고 그 사람들에게 가 있다.
그 결과로 다른 이들의 나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 나의 기분이 좌우되므로,
내 마음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된다.
그렇게 되면 나는 괴로움, 허무함, 지루함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
 
아마도 우리의 감각이 가는대로 우리의 마음이 가기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의 감각(오감)이라는 것은 우리의 업식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 것이고요.
우리의 식이 깨끗하다면 우리의 감각은 우리가 보는 대상만을 정확히 보겠지요.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의 식속에 있는 업이 가리키는 대로 대상뿐만 아니라 주위도 함께 보게 되겠지요.
그러면서 다른 이들이 원하는대로 내 자신을 만들어가고, 나의 작품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에 "나는 뭔가?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하는 마음도 들 수 있고요.
괴롭고 허무하다는 마음을 계속 강하게 만들어가면 삶자체가 허무해지고 지루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마음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 나의 내면을 살피기 시작하면, 나를 찾아서 나의 길을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더이상 외부의 조건으로 인하여 허무함이나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되겠지요.
 
이렇게 마음이라는 것이 두개의 상반된 마음이 따로 있지도 않고, 같이 있지도 않지만,
조건에 따라서 한 순간에 마음을 바꿀 수가 있고, 이를 달리 표현하면 매순간마다 깨달음을 얻어 성불을 하게 된다는
의미도 된다고 합니다.
개념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분명히 상반된 두 마음입니다.
그런데, 마음이라는 것을 놓고 생각을 해본다면 우리는 그 마음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생긴 것이라고
꼭 집어 말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두 마음이 같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다르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언어로 표현할 방법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음을 느끼고 마음에 좌우되니
그래서 말로 표현해도 틀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해도 틀리고 그렇게 되는 것일까요?
 
:)
 
심광@바라밀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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