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삶

2009.08.22 16:26

심광@바라밀 Views:10921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우리 시카고의 변덕스런 날씨는 그 진면목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저녁때는 57도까지 떨어지는 날씨가 주말동안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긴옷들 준비해서 외출을 하셔야 되겠네요.
하긴 8월 20일이 지났으니 가을로 접어들었다고 봐야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주 공지사항들을 말씀드립니다.
 
1. 가장 중요한 바라밀회 야유회 날짜와 장소를 정했습니다.
9월 20일날 Busse Forest Preserve에서 할 예정입니다.
시간은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아침에 조금일찍 11시쯤 도착해서 준비하실 분들을 제외하고는
법회에 참석하시거나 아니면 집에서 바로 오시거나 12시-1시쯤 도착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앞으로 한달쯤 남았으니까 매주 공지사항을 드리겠습니다.
음식준비와 놀거리 등등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부탁드립니다.
 
2. 지난주에 한국에서 막 오신 이정은 보살님이 바라밀회에 가입하셨습니다.
부산과 시카고가 자매결연을 맺어 선생님들이 서로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우리 반야문보살님과 성과 이름이 똑같습니다. :)
이번 주말에 보시면 서로 인사하시지요.
 
3. 11월 15일에 동방교육관 낙성식을 하는데, 그때 육법공양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바라밀회에서 최소 6명이 참여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 보살님들이 하는 것이니까 자원해서 참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긴 뭐 제가 감사할 일도 아니고, 자신의 복을 스스로 짓는 일이지요. :)
15일날 해야 되니까 14일에 모여서 rehearsal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7일에도 모여서 연습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그때 가봐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4. 제20기 영어불교강좌가 금요일에 개강했습니다.
처음에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을 해서 여러가지로 부족함이 좀 있었던 첫 강의였습니다.
청년부에서 많이 참여를 했고, 바라밀회에서는 저와 장정희보살님이 참석을 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선영이와 선영이친구 체리, 장보살님의 딸들 재희와 애린이까지 모두 참석해서 강의를 듣게 되었네요.
 
5. 지난주부터 법회를 관음전에서 갖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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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Mindful action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말 그대로 몸이 가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전에도 몇번 말씀을 드렸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건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수선회 모임에서 스님께서 음식을 만드는 어느 보살님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칼을 많이 사용하는데,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있으면 매우 위험하다고요.
운전을 할 때는 더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지요.
오늘도 수선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카고 다운타운 근처 하이웨이에서 큰 사고가 나서
모든 차선을 막아두고 뒷수습을 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 다른때 30분 정도면 오는 거리를 2시간이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_- )
그리고 또 운전하다보면 운전을 이상하게 그리고 위험하게 하는 사람들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스스로 운전을 조심해서 잘 하더라도, 다른 차때문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전에 스님께서 위빠사나선을 계속 하다보면 자기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변화를 살필 수 있게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위험한 상황을 미리 피할 수 있게도 된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 집중해서 나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살피게 되니까 그런 상황을 미리 피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 같습니다.
오늘도 운전을 하다가 그런 상황을 여러번 겪게 되었는데, 다행히 별 문제는 없었고요.
아뭏든 운전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나이키의 로고가 "Just do it!"이라는 것은 아시지요?
불교적으로는 뭔가를 할 때 지금 하는 그 일에만 집중하라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다르게 말해보면, 지금 하는 일에 나의 마음이 함께 있도록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게 뭐가 어려운 일인가 생각하시겠지만, 하루중에 일을 하면서 얼마만큼 집중해서 마음이 함께 하는지를
가만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매순간마다에 집중을 할 수 있으면, 순간마다 깨어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고, 찰나마다 성불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바라밀회의 젊은 불자님들이 수선회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석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선회 부회장이라고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
일주일에 하루라도 나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피고, 성격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수선회입니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도 있는데 굳이 수선회에 나갈 필요가 뭐가 있는가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스님과 무공사다함님께서 이끌어주시는 바에 비할 수가 있을까요.
저의 생각입니다. :)
 
심광@바라밀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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