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본다는 것

2009.09.04 17:14

심광@바라밀 Views:10236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올해도 3분의 2가 지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3분의 1이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에 계획을 하셨지만,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일들이 있으면 남은 시간을 잘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1. 이번주도 역시나 제일 중요한 공지사항은 9월 20일에 가지기로 한 바라밀회 야유회입니다.
지난주에 절에서 몇분이 모였을 때 대략 얘기를 했습니다만, 이번 주말에 한번더 모여서 얘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먹을거리와 놀거리에 대해서 생각들을 더 해보라고 부탁을 드렸고요.
야유회날 오후에 시간이 많을테니까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 어른들끼리 할 수 있을만한 운동이나 게임 등등.
축구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싶은데,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운동화들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운동선수였던 분도 계시고, 지금 매주 축구를 하시는 분도 계시니 아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의견들 많이 주시면 감사하겠고요.
이번주와 다음주에 아직 참가여부를 알려주시지 않은 분들께 우리 바라밀회 회장 두사람과 총무인 강생거사님이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릴 것입니다.
 
2. 육법공양에 대해서 계속 광고를 드렸는데, 별로 반응이 없으시군요. :)
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계속 광고를 드리겠습니다.
사실은 저도 육법공양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어 좀 찾아보니까 불교신문에 이런 글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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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중요한 공양물…해탈 지혜 등 상징

답 : 공양이란 불법승 삼보에 정성을 담아 향, 초(등), 차, 꽃, 쌀, 과일 등을 올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나의 온 정성을 다해 올리는 공양은 자기 마음 속에 숨겨진 부처님의 성품을 기르는 부처님 공부 중의 하나입니다.

육법공양은 향, 등, 꽃, 과일, 차, 쌀 등 여섯 가지 중요한 공양물을 말하는데 이들 공양물은 각각 상징하는 바가 다릅니다. 우선 향은 해탈향(解脫香)이라고 해서 해탈을 의미합니다. 자신을 태워 주위를 맑게 하므로 희생을 뜻하기도 하고 화합과 공덕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등은 반야등(般若燈)이라고 하며, 지혜와 희생, 광명, 찬탄을 상징합니다. 꽃은 만행화(萬行花)로서 꽃을 피우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딘다고 해서 수행을 뜻하며 장엄, 찬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과일은 보리과(菩提果)로 깨달음을 상징합니다. 차는 감로다(甘露茶)라고 해서 부처님의 법문이 만족스럽고 청량하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마지막으로 쌀은 선열미(禪悅米)로서 기쁨과 환희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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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마도 각각의 공양물을 올리실 분이 여러 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그림들을 보니 각각의 공양물을 두사람씩 올리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청년부에서 반, 바라밀회에서 반 해서 12사람을 채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자기 마음속에 숨겨진 부처님의 성품을 기르는 공부라고 되어 있습니다.
많이 자원하셔서 복을 짓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3. 지금 몇주째 계속 관음전에서 법회를 해오고 있습니다.
11월 15일 있을 행사를 대비하는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계속 관음전에서 법회를 할 것인지의 여부를
이번주말에 있을 법회때 물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절에 있는 사람들보다,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어느쪽이 더 나을지를 생각해보라고
하셨으니까 참고하시고요.
 
4. 우리 바라밀회의 이영헌거사님이 지난주에 자광거사님의 뒤를 이어 불타사의 새로운 총무로 취임하셨습니다.
아시겠지만, 총무라는 직책이 실무를 많이 맡으셔야 되니까 간혹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고,
여러분이 절에 이런게 좀 있으면 좋겠다거나 등등 건의 사항이 있을 경우 임원회의를 통해서
인가를 받고 갖춰주시는 그런 일들을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축하드리고요, 또한 바라밀회 회원여러분의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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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스님의 영어강의에서 요즘 반야심경에 대해서 배우는 중입니다.
이번주에는 종치는 것을 배우고 이를 통해서 외부세계를 인식하는 것이 우리의 업(Karma)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강의해주셨습니다.
같은 종을 같은 나무망치를 이용해서 치는 것인데, 왜 사람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나고,
또한 같은 사람이 치는 종소리인데, 왜 듣는 사람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고 인식을 하는 것인가가
오늘의 중요한 토론 주제였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해보자면, 치는 사람의 성격, 듣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것입니다.
종소리는 같은 종소리이지만, 치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서 맑게 들리기도 하고, 탁하게 둘리기도 하고요.
크게, 작게, 길게, 짧게 등등 여러 가지로 다르게 들리지요.
또한 같은 사람이 치는 종소리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들려야 할텐데, 어떤 사람은 잡음으로 들려서 귀에 거슬리는
사람도 있을테고,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릴 것입니다.
 
비슷한 경우가 종치는 것 말고도 무수하게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경치를 보고도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경치라고 보겠지만, 어떤 사람은 그저 흔한 경치라고 아무른 감흥도 없을 수 있고요.
똑같은 사람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싫어하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이 모든 경우에, 사람이든 사물이든 우리가 인식하는 것이 우리의 업에 따라서 어떤 한가지 면만 보는 것이지,
사람이나 사물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불교에 입문하고, 수행을 계속하면 여러 단계로 인식이 변화한다고 합니다.
입문할 당시의 1단계에서 관세음보살님의 단계에 해당하는 17단계까지 있다고 배웠는데요. 
 
반야심경에 처음부분에 나오는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라는 구를 잘 아실 것입니다.
관자재보살님이 깊은 반야바라밀의 삼매에 들어가 있는 때에라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관자재보살은 관세음보살님의 또 다른 명칭이라는 것을 아실 것이고요.
관세음보살님은 이러한 업에 따라서 사람이나 사물을 보는 단계를 벗어나서 실상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단계에 올라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단계에 올라서 다른 이들을 도와 같은 경지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주신다는 것이지요.
 
우리들 일반불자들이 이러한 단계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최소한 수행을 계속하다보면 우리의 업을 정화해서 우리의 업에 의한 잘못된 견해를 갖는 단계에서 벗어나는 일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8정도에서도 정견이 가장 처음에 있는 것은 우리가 바르게 보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속에 있는 참된 나는 이러한 바르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참된 나자신을 찾도록 애를 써봅시다.
:)
 
심광@바라밀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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