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마음

2009.04.16 14:11

심광@바라밀 Views:11152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건강하게 잘들 지내시지요?
날씨가 이러니 감기도 안떨어지고, 떨어졌다가 다시 붙고, 빨리 따뜻한 봄이 오기만을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네요.
 
1. 이번주에는 이정은보살님과 조성렬거사님의 둘째가 태어났다는 소식으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성환이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이쁜 딸이라고 합니다.  다들 보시면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2. 김기현거사님이 지난 주 금요일날 신장결석으로 입원을 했다가, 우여곡절끝에 이번주 초에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가족이 한국에 나간 사이에 일어난 일이어서 혼자서 좀 고생을 한 것 같습니다.
김혜경보살님이 이 글을 보면 걱정할까봐 쓸까말까 하다가, 수술도 끝났고 아마 지금쯤 알지 않을까 생각해서 알려드립니다.
빨리 회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지난 주말동안 바자회가 있었고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성공적으로 잘 끝났습니다.
절에서 가장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물론 가까이 안살아도 열심히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만 :) ) 김정희보살님이 며칠동안
김치담그고, 반찬만드는 것부터 바자회 당일날 옷판매에까지 수고를 정말 많이 해주셨습니다.
바라밀회 아니고 합창부라고 주장하시지만, 저는 끝까지 바라밀회 회원이라고 주장하는 최미영보살님도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내서 음식 만드는 일에 열심히 참석을 하고 도와주셨고요.
김창하보살님, 이틀동안 쌀쌀한 날씨에도 떡볶이, 오뎅탕, 만두를 열심히 만들어 파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셨기만 바랄 뿐입니다.
강세원보살님, 김치가 일찌감치 동이나서 토요일날 오셔서 더 만들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일요일날 잠깐 보니 몸살이
났는지 별로 좋아보이시지 않더군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기를 바랍니다.
김기현거사님은 토요일날 퇴원을 했다가 바로 절에 들러서 한참 도와주고 갔는데, 아픈 와중에 수고 많이 했습니다.
한성숙보살님, 일요일날 절에 나오셔서 음식만들고 파는데 일조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연실보살님과 박천화거사님, 샴페인에 다녀와서 피곤해보이던데, 그래도 일요일날 나와서 물건판매와 마무리정리하는데
많이 도와줘서 고맙고요.
바쁜 와중에 들러서 바자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대신에 보시를 해주신 이명희보살님도 감사합니다.
 
우리 바라밀회 회원들 이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애를 많이 써주셨습니다.
일일이 말씀은 다 못드리지만 ((( ............................ ))) 안에 찾아보시면 다 계십니다. :)
 
바자회에서의 판매로 모은 기금은 현성스님과 명성행신도회장님께서,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바라밀회, 청년회, 어린이회의
운영기금으로 전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4. 이번 토요일날 1:30 - 5:00까지 사랑과 명상의 workshop follow-up meeting이 무설전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1, 2회 workshop에 참석하셨던 분들, 잊지 마시고 꼭 참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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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현성스님의 법문은 게으름과 행복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우리가 수행을 해서 삼매에 들면 우리의 본래마음 또는 참마음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참마음은 다른 말로 여여한 마음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주변의 모든 일이 참마음을 중심으로 일어납니다.
참마음에 비해서, 우리들 중생이 갖는 중생심은 항상 좋고 나쁜 것과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는 마음입니다.
참마음의 입장에서는 좋고 나쁜 것이 우리 몸의 오른팔 왼팔과 같은 것인데,
중생심의 입장에서는 좋고 나쁨에 따라 택하고 버려야 하니 이것이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참마음에는 그런 구분이 없으니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중생은 괴로운가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첫째는 윤회를 충분히 이해못하고, 철저하게 믿지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인과응보를 믿지않아서, 자신이 나쁜 행을 하고도 좋은 결과를 받기만 원하기 때문이고.
세째는 인이 연을 만나야 결과가 있게 되는데, 이때 "연"은 사람을 포함한 주위의 모든 환경이 나의 연이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을 존중해야하는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만 하려하다보니 많은 문제가 생기고,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게으르다는 의미는 몸을 적게 움직이고, 머리를 많이 써서 이러한 연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게으르면 괴로움을 더 많이 받게 된다는 것이고, 행복해지기는 어렵다는 의미이지요.
반대로, 부지런한 사람들은 참마음을 찾아 지니고, 몸을 많이 움직여 다른 이들에게 이익을 주려고 하는 사람들이고요.
 
그런데, 중생심은 본래의 마음자리에서 나왔고, 중생심이 끝날때 본래의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어서,
참마음과 중생심도 구분할 것이 없이 운영함에 자유로운 것이 가장 좋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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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산큰스님의 서한들을 통한 가르침을 엮어놓은 책을 읽다가 본분사 또는 마음의 직업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몸이 가진 직업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런데, 누가 저에게 너의 마음의 직업이 무엇인가? 하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
 
심광@바라밀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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