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과 건강

2009.06.25 14:41

심광@바라밀 Views:10684

안녕하세요, 바라밀회 여러분.
 
1. 여름 캠프가 거의 한달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리라고 예상이 되는데요.
미리미리 등록을 하시면 준비하시는 이동영거사님과 천진심보살님이 일하시기 좀 더 수월하겠지요. :).
그리고, 이번 여름캠프에는 지난번 방생법회때 오셨던 혜통스님께서 캠프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23일날 시카고에 오셔서 28일에 프라비던스로 돌아가신다고 합니다. 
 
2. 개성 김용환 거사 부부가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지난 주 금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바라밀회의 정회원이 되었으니, 보시면 반갑게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에는 두사람이 다 피곤해 보이더니 이제 여독이 좀 풀렸기를 바랍니다. :)
 
3. 이동영거사님이 바라밀회와 청년회를 Ravinia Festival에 초대한다고 하셨습니다.
Ravinia Festival을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모르는 분들도 계시니 잠시 소개를 드리자면,
http://www.ravinia.org/가 홈페이지인데, 한번씩 들어가 보시고요.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Ravinia Park에 있는 파빌리온에서 유명한 음악가들 (팝, 클래식, 재즈 등)을
초청해서 연주회를 갖습니다.
연주회를 하는 동안에 파빌리온 밖의 잔디밭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파티를 하기도 하는 등
그룹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가족단위로 가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래서, 더운 여름밤을 숲속에서 친지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즐겁게 보낼 수가 있습니다.
날짜가 정해지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만, 혹시 스케쥴을 보시고 가고 싶은 날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의견들을 모아보겠습니다.
 
4. 지난주에 Classic이라는 볼링장에서 아이들이 볼링을 쳤습니다.
예전에 가본 볼링장들은 지저분하고, 담배피는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볼링장에 가는 것을
가능하면 피해왔는데, 그곳에는 가보니 정말 깨끗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이용료가 싸서 좋더군요.
바라밀회에 볼링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면 다음에 볼링장에서 모임을 한번 가지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볼링하고 그다지 안친하지만, 회원여러분이 바라신다면 얼마든지 따라가드립니다.
혹 원하신다면 공도 굴려드릴 수 있습니다.
의견들 주세요...... :)
 
5. 이번주 일요일에는 아이들을 Lincoln Park Zoo에 데리고 가기로 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9시까지 절에 모여서 김밥을 싸서 출발할거라고 하네요.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고요.
 
6. 일전에 절에 한번 들리셨다가 바로 바라밀회에 가입되신 박규환거사님과 장정희보살님 가족이
지난주에 나오셨습니다.  전에 Kansas City에 살다가 얼마전에 시카고 근교로 이사를 오셨답니다.
지난주에는 보살님만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셨지만 앞으로는 거사님도 자주 나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님!! 절에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아이들 이름이 재희와 애린이군요.
보시면 반갑게 맞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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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의 스님의 법문은 건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스님께서 현성법문게시판에 잘 정리해서 올려주셨으니까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기로 하고요.
 
아마 몸이 마음을 따라간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듯 합니다.
일이 술술 잘 풀려서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을때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하늘을 날듯 좋아지고요.
이 일도 잘 안되고, 저 일도 잘 안되고 그러다보면 뭘 하든 몸이 무거워지고, 여기저기 아픈데도 많아지고.
심해지다보면 머리를 싸매고 드러눕게 되기도 하지요.
 
몸이 마음을 따라간다는 말은 아주 쉬운 말인데, 그럼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우리의 어떤 마음일까요?
스님께서 말씀하신 그 마음들은 이렇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나의 생각의 틀 (관념,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 틀에 다른 사람이 또는 다른 일이 맞지
않은 것입니다.  내 생각의 틀대로 따라주지 않으니까, 이에 따라서 나의 마음이 불편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나와 남을 구별하고, 거기에 더해서 나는 남보다 무조건 나아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이 두가지 마음은 구분을 할 수 있지만, 서로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둘 다 나의 고정된 생각의 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이런 생각의 틀을 만들어놓고 이를 통해서만 쳐다보니까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불교에서 해탈이라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부단한 수행을 통해서만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전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 해탈을 영어로 번역한 것을 보면 "liberation"입니다.
이 말은 자유로와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와진다는 말인가? 하는 의문이 당연히 생기는데,
그 무엇이라는 것이 바로 이러한 마음의 틀이라는 것이 스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이 마음의 틀을 부숴버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 일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아무런 선입견도 갖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로 보고,
그저 보이는 그대로 그 일을 행하고, 아무런 마음없이 보이는대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나의 생각을 고정시키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면 점진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 되고.
스스로 하늘같이 맑게 되며, 시방에 항상계신 부처님, 가르침, 스님이란 말처럼
이 세상 만물이 모두 부처님, 가르침, 승가임을 깨닫고, 따라서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임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경지에 이르게 되면, 몸은 당연히 건강할 것이고,
이와 함께 화목하고 평화롭고 두려움이 없는 삶을 누리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분들이 해탈하여 건강하게 장수하는 그날까지 바라밀회는 쭈욱..................................................
 
:)
 
심광@바라밀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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