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제18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2007.10.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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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제6권

제18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수희공덕’이란 일반적인 의미는 남에게 기쁜 일이 생겼을 때 같이 기뻐하여 주고, 슬픈 일이 생겼을 때 같이 슬퍼하여 줌에서 얻어지는 이익, 즉 공덕이다. 그러나, 이 품에서의 ‘수희공덕’은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이 법화경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 속 깊이 기뻐하고 감사하였을 때 얻어지는 이익, 즉 공덕이다.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세존께서 열반하신 뒤「법화경」말씀을 듣고 따라 기뻐한다면 그 얻은 복이 얼마나 되는 가고 물었다.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미륵이여, 여래가 멸도한 후 만일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그리고 어른이거나 혹은 어린이가 이 경을 듣고 따라 기뻐하며, 그들은 이와 같이 부모, 친척과 친한 친구와 아는 이를 위하여 힘을 따라서 연설하였다. 그 많은 사람들이 듣고 따라 기뻐하며 또 그들도 설하여서 다른 많은 사람들이 듣고 기뻐하며, 그들이 또 다른 이들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그 가르침을 받은 이들이 듣고 따라 기뻐하며, 또 전하여 가르쳤다. 이렇게 전전하여 제50번째까지 이르면, 미륵이여, 그 50번째의 선남자, 선여인이 따라 기뻐한 공덕을 내 이제 말하겠다.
만일 4백만억 아승지 세계의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육취(六趣)와, 난생(卵生), 태생(胎生), 습생(濕生), 화생(化生)의 사생(四生)과, 모양이 없는 무색계(無色界)의 중생과, 생각하는 의식이 있는 중생과 생각이 없는 중생과,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요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중생 등등 많은 수의 중생에게 가지가지 보배나 장난감을 주어 즐겁게 하고, 칠보로 된 궁전을 지어주거나 잠자리를 편안케 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시주를 80년 동안 하였다고 하면 이들 중생들은 이미 죽어 저승에 간 중생도 있겠지만 아직 살아 있다고 하더라도 이제 다 노쇠하고 80이 지나 머리는 희고 얼굴은 주름이 많으니 오래잖아 죽으리라. 그러므로 시주자는 한량없는 복(福)은 쌓았지만 덕(德)을 쌓지는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이들을 불법(佛法)으로 인도하여 교화하며 가르쳐 보이고, 이롭게 기쁘게 하며, 성문(聲聞) 사과(四果)의 첫 단계로 깨달음에 처음 들어간 지위인 수다원(須陀洹)의 도(道)와, 성문(聲聞) 사과(四果)의 두 번째 단계로 죽어서 한번만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도(道), 그래서 일래과(一來果)라고도 하는 사다함(斯陀含)의 도(道)와, 성문 사과의 세 번째 단계이고 욕계(欲界)에서 죽어 색계(色界)나 무색계(無色界) 태어나 이 세상에는 다시 돌아오지 아니하는 경지라 불래(不來)라고도 하는 아나함(阿那含)의 도(道)나, 성문(聲聞) 사과(四果)의 마지막 단계로 모든 악을 여의고 다시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마땅히 공양 받아야할 경지이므로 응공(應供)이라고도 부르는 아라한(阿羅漢)의 도(道)를 얻게 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번뇌를 벗어나는 여덟 가지 해탈 즉 ①일념으로 생각하여 색욕(色慾)을 제거하고, ②생각을 한 곳에 집중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③탐심이 일어나지 못하게 다스려 냉철함을 유지하고 ④심신(心身)이 청정한 경지에 이르게 하고 ⑤무한한 공간을 생각해 외계의 차별상을 없애고 ⑥마음의 작용이나 몸이 함께 무한한 경계에 이르며 ⑦공간이나 마음의 경계를 초월한 근원에 이르고 ⑧그 근원이 항시 현실에 나타나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 등 팔해탈(八解脫)을 갖추게 했다면 이는 무한한 덕(德)을 갖추는 공덕이 되지만, 이 복(福)과 덕(德)의 공덕은 제50번째의 사람이 「법화경」의 한 게송을 듣고 따라 기뻐한 공덕의 백분, 천분 내지 백천만억분의 1만도 못하고 산수나 비유로도 능히 알지 못하리라고 하시고, 그러하니 법화경 설법을 첫 번째 들은 사람이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켜 받는 복은 더 말할 것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법화경 설하는 것을 들으려고 승방에 나가 잠시 동안이라도 설법을 들으면, 이 인연의 공덕으로 몸을 바꾸어 태어날 때는 가장 좋고 아름다운 코끼리나 말이 끄는 수례를 타거나 혹은 진귀한 보배로 만든 가마를 타고 하늘 궁전에 오르게 되리라고 했다. 이 말씀은 잠시라도 법화경 설하는 것을 들으면 그 공덕으로 다음 생에 천상에 태어난다는 말씀이다.
‘분별공덕품’에서 이미 말씀드린바와 같이 이 ‘수희공덕품’에서도 상좌부(上座部)를 견양하고 있다. 아라한이 아무리 많은 복을 짓는다 하더라도, 법화경 설한 것을 간접적으로 50번째 듣고 기뻐한 사람이 얻는 복에는 백천만억 분의 1만도 못하고, 어떠한 숫자로도 비유할 수 없다고 설한 것은, 이 법화경이 설해진 당시에는 상좌부를 견양한 분명한 목적이 있었겠지만, 이 두품이 노골적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을 부정하는 인상을 줌으로 상좌부(上座部) 불교와 대승불교의 화합을 요하는 21세기 불교에 부합하는 경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리포트 제출 : 중간 시험]
레터 사이즈 용지에 10point 글자 크기를 사용하여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다음 제목 중 하나를 선택하여 리포트를 작성해서 다음 주 강의 시간에 발표하고난 다음 교정하셔서 스님께 제출한다(e-mail : milehs@hanmail.net). 단,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은 원고지 1500자 정도면 된다.
리포트를 작성하고 발표까지 하시게 되면 경전의 말씀을 올바르게 이해하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인을 위해 이 좋은 기회를 활용하여 자기를 개선하고 발전시켜주시기 바랍니다.

292쪽 견보탑품(見寶塔品)
313쪽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328쪽 권지품(勸持品)
341쪽 안락행품(安樂行品)
368쪽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388쪽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407쪽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431쪽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영어로 하는 불교기초교리를 7월 10일, 7월 둘째 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에 있을 예정입니다. 시간 조정이 필요하면 그 날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참작하겠습니다. 종강은 9월 11일이 되겠습니다.
많은 영어권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