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타사 건축불사 발원문

2007.03.08 02:18

현성스님 Views:8075 Recommend:3

시카고 불타사 건축불사 발원문

자비하신 관음대성자의 용상은 항상 신묘하시고 중생을 접하심이 다정다감하시니 저희들은 관세음보살님께 의지하며 귀의하나이다.
시카고 한국 동포들이 이민 1세로서 겪는 쓰라림과 아픔이 많습니다. 온전한 직업을 갖지 못한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1세 2세와의 갈등과 언어 장애 및 부부간에 대화의 불통 등 이루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어려움과 아픔이 심할수록 저희들은 부처님 전에 엎드려 관세음보살님과 부처님께 기도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불자님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이민생활을 편의 위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중생의 심정입니다. 이러다 보니 불법은 멀어지고 이민생활의 고통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갑니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불자님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여 어려움, 아픔, 쓰라림을 부처님의 가피로 슬기롭게 해쳐 나아가 많은 불자님들의 이민 생활이 편안하고 이익 되게 하여 주는 것이 저희들이 해야 할 당면한 과제라고 인식하게 되어 불기 2547년 서기 2003년 11월 2일 법등회를 발족하고, 동년 12월 14일 불타사 건축불사를 법등회의에서 결의하여 건축불사 모연금을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을 향한 정성으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게 됩니다.
부처님의 법의 등불을 밝히는 법등이 가정마다 켜져서 저희들의 마음의 어두움을 밝히고 관세음보살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여 고통 받는 중생들이 그들의 괴로움과 슬픔으로부터 해탈하여 대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도량을 건축하여 원만히 회향하게 되기를 발원합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이 법등(法燈)에 등불을 밝히시는 모든 보살님들과 거사님들의 소원하는바 연민하신 정으로 납수하셔서 그들의 소원 원만히 성취되어 그들의 한 법등(法燈) 한 법등(法燈)이 모여 천등(千燈)이 되고, 천등(千燈)이 다시 부처님의 한 큰 법등(法燈)으로 돌아와 모든 고통 받는 중생들의 편안과 이익을 위하여 시카고 불타사 건축불사 원만히 회향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대자대비하신 님의 자비하신 손길 이 불타사에서 기리기리 머무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 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47(2003)년 12월 14일
시카고 불타사 주지 현성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