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참제업장(讖除業障) 십이존불(十二尊佛)

 

업장에 대한 참회를 확실하고 올바르게 하기 위해, 이를 증명하시는 열 두 부처님 전에서 진실한 참회를 한다. 그 열 두 부처님들의 명호(名號)는,

 

나무참제업장보승장불(南無讖除業障寶勝藏佛)

모든 업장을 참회하여 장애를 녹여 없애 주시는 보승장불(寶勝藏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아래 열한 분의 부처님 명호 앞에 나무참제업장이 생략되었다고 본다.

보광왕화렴조불(普光王火炎照佛)

보광왕(普光王)의 지혜의 화염(火炎)으로 모든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화염조불(火炎照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일체향화자재력왕불(一切香火自在力王佛)

온갖 향화(香火)의 자재력(自在力)으로 모든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자재력왕불(自在力王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백억항하사결정불(百億恒河沙決定佛)

백억 항하강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부처님께서 결정적으로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결정불(決定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진위덕불(振威德佛)

덕(德)의 위엄(威嚴)을 떨쳐 모든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진위덕불(振威德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금강견강소복괴산불(金剛堅强消伏壞散佛)

금강 같은 견강한 지혜로써 모든 업장을 소제(消除)하고 조복받고 무너뜨리고, 흩어지게 하시는 소복괴산불(消伏壞散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금강이 견강하다는 것은 불생불멸한 진아(眞我)의 자리를 의미한다.

보광월전묘음존왕불(普光月殿妙音尊王佛)

보광월전(普光月殿)에서 묘한 음으로 모든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묘음존왕불(妙音尊王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積佛)

환희(歡喜) 창고에 가득 차 있는 마니 보배로 모든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마니보적불(摩尼寶積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무진향승왕불(無盡香勝王佛)

다할 수 없는 수승(殊勝)한 향기로 모든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무진향승왕불(無盡香勝王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사자월불(獅子月佛)

어느 누구도 당할 수 없는 사자의 용맹과 지혜 월광(月光)으로 모든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사자월불(獅子月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환희장엄주왕불(歡喜莊嚴珠王佛)

환희로써 장엄한 구슬로 모든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주왕불(珠王佛)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제보당마니승광불(帝寶幢摩尼勝光佛)

제석천의 보배 깃발과 마니로 모든 업장을 소멸해 주시는 승광불에게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심으로 귀의합니다.

 

마. 십악참회(十惡懺悔)

 

위에서 이미 설한 신구의(身口意)로 지은 삼업은 열 가지 악업으로 이어진다. 이들을 참회하여 정반대로 행하면 십선업(十善業)을 행하는 것이 된다. 열 가지 악업에 대한 참회는 신업(身業) 세 가지에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의 중죄(重罪)에 대한 참회와 구업(口業) 네 가지에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舌), 악구(惡口)의 중죄에 대한 참회와, 의업(意業) 세 가지에 탐애(貪愛), 진에(瞋恚), 치암(癡暗)의 중죄에 대한 참회를 합하여 열 가지이다. 이들을 명시(明示)하면:

살생중죄금일참회(殺生重罪今日懺悔)

투도중죄금일참회(偸盜重罪今日懺悔)

사음중죄금일참회(邪淫重罪今日懺悔)

망어중죄금일참회(妄語重罪今日懺悔)

기어중죄금일참회(綺語重罪今日懺悔)

양설중죄금일참회(兩舌重罪今日懺悔)

악구중죄금일참회(惡口重罪今日懺悔)

탐애중죄금일참회(貪愛重罪今日懺悔)

진에중죄금일참회(瞋恚重罪今日懺悔)

치암중죄금일참회(癡暗重罪今日懺悔)

열 가지 악업을 참회하여 열 가지 선업(善業)을 행하고자 하는 중생의 마음이다.

열 가지 선업(善業)이란 남을 죽여 원한을 사는 잔인(殘忍)한 살생(殺生)보다 남을 살리는 방생(放生)으로 생명의 은혜를 베푸는 자비심을 길러 덕(德)을 쌓아야 한다. 여기에서 가정(家庭)도 한 생명체(生命體)로 보아야 하고, 태아(胎兒)도 한 생명체로 보아야 한다.

살생 - 각기 다른 생명과 생명들이 서로 연기하여 생하고 유지되고 멸하는 것이 대우주의 법칙이다. 이와 같은 우주의 대원칙이 있기 때문에 우주의 모든 생명체가 생성 유지 소멸하는 것이므로 임의로 남의 생명을 해치는 살생은 우주의 법칙을 위반하는 큰 죄라고 하시고 지켜야 할 계(戒) 중 가장 우선하는 계목으로 취급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남의 생명을 함부로 하면 네 목숨으로 대신 갚아야 한다.”고 하셨다. 갑자기 요절하는 사람, 명이 짧은 사람 등은 전생의 업이나 금생의 업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것이라 한다. 사냥, 낚시, 살인 등이 이에 속한다.

투도 - 남의 것을 도둑질하여 남을 곤경(困境)에 빠지게 하는 투도(偸盜)보다 남에게 자비심을 베풀어 남을 기쁘게 하는 보시를 하여 복(福)을 지어야 한다. 국가의 재산을 도용(盜用)하는 것도 투도에 해당되며, 선용(善用)하는 것은 자비보시에 해당된다고 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재물은 각자 자기들의 인생을 투자해서 형성한 재물이다. 그러므로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남의 귀중한 인생을 훔치는 것과 같아 재앙을 면할 수 없고 그 응보로 축생의 과보를 받게 된다고 한다. 남을 시켜서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마음속에 그러한 마음을 가져서도 안 된다. 노력을 들이지 않고 크게 수확만 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 재앙의 문을 여는 것이다.

사음 - 사음(邪淫)하여 남편 혹은 아내를 괴롭히는 불륜(不倫)을 맺어 배우자의 가슴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어 청정한 마음을 어지럽히기보다, 서로 사랑하여 빈 마음으로 둘이서 하나가 되는 행으로 지혜와 복덕을 짓는다.

망어(妄語) - 자기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 거짓말을 해서 남을 해치기보다, 남에게 이롭고 남을 편안하게 하는 말로 서로 하나가 되게 하고,

기어(綺語) -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비단결 같이 말을 꾸며서 일시적으로 상대방의 환심을 사기보다, 남에게 이롭고 남을 편안하게 하는 좋은 말로 하나가 되게 하며,

양설(兩舌) - 자기의 이익을 위해 두 가지 다른 말을 하여 도덕성을 여의기보다 남을 위해 진실 된 말을 하여 화합을 이루게 하고,

악구(惡口) - 자기의 화를 참지 못하여 화를 내고 욕을 하며 악담을 하여 남을 괴롭혀서 원한의 벽을 쌓기보다, 화를 삭이고 부드러운 말로 남을 편안하게 하여 한결같이 하나로 되게 해야 한다.

남을 헐뜯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잘 되는 법은 없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남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너 자신을 이기도록 해라.” “남을 헐뜯기보다 너를 먼저 헐뜯어라”라고 하셨다.

탐애(貪愛) - 재물이나 명예, 애정 등을 지나치게 탐하여 남에게 해를 끼치기보다 자비심으로 남을 이롭게 하여 하나 되게 하라.

재물, 명예, 애정에 욕심을 내는 마음은 자기만을 생각하는 마음이라 마음 밑바닥에 ‘내’가 깔려 있는 마음이다. ‘나’가 깔려 있는 마음은 나와 남을 갈라놓고 서로 경쟁하고 반목하는 마음으로 발전하는 마음이기에 경계(警戒)한다.

진에(瞋恚) - 과거에 있었던 원한 관계로 분노를 터뜨리는 감정이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만족시키지 못해 화를 내는 경우 등이 있는데 화나 분노는 항상 더 큰 분노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어 살인이나 전쟁의 극악으로 치솟을 수 있는 무서운 감정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성냄보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대하여 하나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걸핏하면 화를 내는 한 순간에 백겁동안 쌓아 온 공덕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좋은 사람과 무난한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좋은 이웃을 가지기 어렵다.

치암(癡暗) - 치는 어리석음인데 자기 밖에 모르는 마음이니 이를 어두움이라 하고,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은 지혜로운 광명으로 표현한다.

재앙의 원인은 어리석음에 있다.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만큼 생각하고, 반성하고, 살게 되어 있다. 아는 것만큼 밖에 생각할 수 없으므로 아는 것 이상으로 잘 살 수는 없으니, 살아 있는 한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깊은 신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기도하며 정진하고 정진하여야 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거나 사경하여 모든 번뇌를 소멸시켜 독송하는 주체가 <신묘장구대다라니>와 일치하게 되면

 

백겁적집죄 일념돈탕진 여화분고초 멸진무유여(百劫積集罪 一念頓蕩盡 如火焚枯草 滅盡無有餘)하게 된다.

백겁동안에 쌓인 나의 모든 죄업을 지극히 짧은 한 생각사이에 모두 탕진(蕩盡), 녹여서 제거해 버리는 것이 마치 불씨 하나가 마른풀을 태워버리는 것과 같이 나의 죄업도 티끌만큼도 남김없이 다 소멸되어 지이다 하는 발원이다.

저 먼 과거로부터 백겁동안 쌓아 온 죄업이 한 생각 바로 함으로서 모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불교의 한 특징이다. 불교에서는 인간을 완전한 무죄체(無罪體), 즉 근본에는 죄가 없다고 믿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죄를 사하여 주십사 구원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즉 백겁동안 쌓인 죄라도,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 한 생각에 모두 탕진해 버린다고 하여 절대자에게 의지함이 없이 스스로 죄를 사할 수 있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은 부처님의 분신(分身)이라 스스로 갈고 닦음에 따라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성불(成佛)을 종교상의 구경의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것이 아담과 이브의 죄로 사람을 원죄체(原罪體), 즉 근본부터 죄가 있다고 보고 그 원죄는 하나님의 구원이 아니고서는 결코 구원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구원을 청하여야 하고, 사람 자신은 하나님이 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다른 종교와 차별되는 점이다.

 

죄무자성종심기 심약멸시죄역망(罪無自性從心起 心若滅時罪亦亡)

죄망심멸양구공 시즉명위진참회(罪亡心滅兩俱空 是則名爲眞懺悔)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의 자성(自性)이란 자기의 본성이란 뜻으로 실체(實體)라고도 하는데 영원히 변하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죄라는 것은 본래 자성(自性)이 없는 것이라 오직 마음 따라 일어나는 것이니,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를 짓고자 하는 마음이 멸할 때, 죄 또한 없어지고, 죄망심멸양구공(罪亡心滅兩俱空) 지은 죄가 없어지고 죄를 짓고자 하는 마음까지도 멸하여 양쪽이 동시에 함께 공해 지는 것을 시즉명위진참회(是則名爲眞懺悔)곧 진실한 참회라 한다.

이 사구게(四句偈)는 앞 사구게(四句偈) 중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을 부연하여 설명하는 게송이다. 백겁동안 기나 긴 세월동안 쌓인 죄라 하더라도 한 생각이라고 하는 짧고 짧은 순간에 일체 죄업을 녹여서 모두 없애버린다는 게송이 어떻게 하여 진실한 것인가를 설하고 있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의 죄무자성(罪無自性)은 죄라는 것이 본래 변하지 않는 고정된 죄라는 성품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니, 죄를 지을 수도 있고, 지은 죄를 씻을 수도 있으며, 또한 짓지 않을 수도 있는 성품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불교의 무죄론(無罪論)을 설하는 구절이다. 이는 다른 종교의 원죄론(原罪論)과 차이가 있는 점이라는 것을 위에서 설명하였다. 종심기(從心起)는 죄란 마음 따라 일어난다고 했는데 이 때 마음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남과 공생(共生), 공존(共存), 상의(相依)하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利己心)의 마음이다. 공생, 공존, 상의하는 마음은 우주의 진리인 연기법에 순응하는 마음이니 공덕을 쌓는 좋은 마음이다. 한편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은 우주의 진리에 순응하는 마음이 아니라 자기가 살기 위해 남을 해치는 언행을 함부로 하는 마음이니 연기법을 어기어 죄를 짓는 마음이다. 이 두 가지 마음 중에서 어느 마음이 그 때 그 때 상황에 직면해서 일어나느냐에 따라 죄를 짓기도 하고 공덕을 쌓기도 한다는 의미이다.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의 심(心)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利己心)의 마음이니, 이 이기심이 소멸될 때, 죄 또한 없어진다고 한 것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이기심과 이타심(利他心)이 있으니, 만일 이기심을 소멸하면 이타심만 남게 된다. 이 이타심이 공생(共生), 공존(共存), 상의(相依)하는 마음이고 무위심(無爲心)이다.

죄망심멸양구공(罪亡心滅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則名爲眞懺悔) 과거에 지은 죄를 없애고 현재의 이기심을 멸하여 양쪽이 다 함께 공해졌을 때 이것을 곧 진실한 참회라고 한다. 즉 이와 같이 죄란 마음 따라 일어나기 때문에 간절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진실한 참회를 하면 과거에 이기심으로 지었던 죄와 현재의 이기심이 동시에 그리고 즉시 공(空)해버린다는 뜻이다.

이리하여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이 가능함을 설하고 있다.

인간의 원죄론(原罪論)에 비하여 불교의 무죄론(無罪論)을 설명하는 게송이다. 죄라는 것은 원래 없는 것이나 한 생각 잘못했을 때 일어난다. 자기중심적으로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거나, 이것은 예쁘고 저것은 추하다고 하는 분별심은 집착을 낳고 집착이 심하면 죄를 짓게 된다. 이러한 분별심이 없어지면 집착이 없어지고 집착이 없어지면 죄를 지을 이유가 없다. 관세음보살 기도나 참선을 열심히 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이기심에 의한 분별망상이 사라지게 된다. 이것이 곧 참된 참회이다.

진정한 참회는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을 함께 병행하여 죄를 짓고자 하는 마음, 이기적인 욕심을 내는 마음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할 때 완전한 참회가 되어 업장을 소멸하게 되는 것이다. 지은 죄도 없고 분별 망상심도 없는 정말 청정무구한 경계가 진참회(眞懺悔)의 경계이다. 이 진참회의 경계가 곧 부처님의 경계가 되고, 이 부처님의 경계는 곧 무위심(無爲心)의 경계이고 무위심의 경계에는 무위심내기비심(無爲心內起悲心)이 있다.

죄를 짓는 마음은 유위심(有爲心)이나 우리가 죄를 지으면 죄를 지었다고 알려주는 자가 있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 죄를 심판하는 능력 있는 자가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무죄체(無罪體)이고 불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죄체이기 때문에 유죄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바. 참회진언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옴: 진언의 왕, 우주의 핵심, 항복, 조복, 설복 / 살바: 일체 / 못자: 붓다 / 모지: 보리 / 사다야: 살타에게 / 사바하: 구경, 원만, 성취

이를 모두 합치면,

우주의 핵심이시여! 일체 붓다 보리살타에게 귀의하오니 원만히 성취하게 하소서! 이다.

참회진언이 일체 부처님과 보리살타에게 이 목숨이 다 하도록 귀의하겠다는 의미는 곧 모든 참회의 근본은 우선 불보살님께 귀의함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마치 우리들이 부모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탈선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모름지기 불보살님께 귀의하였기에 불보살님이 원하시는 대로 삶을 살아가고자 천수경을 끊임없이 독경하고 기도하며 정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