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4 14:20
Kettle Moraine State Forest park - 위스칸신입니다
포슬 포슬 가루눈`이 내리며 우릴 반겼습니다. 춥고 바람부는 눈오는날 만났습니다
아이들 처럼 좋아하고 푹푹 빠지는 눈길 안에서 서로의 기쁨을 나누고 보듬고 오랫만에 만난
친형제 처럼 스스럼 없이 눈위로 뛰기도 하고 굴리기도 하면서 ` 좋타 좋타` 만 만발이였으니요
오히려 산속안에는 따뜻하고 다정해서 시리도록 마음이 맑아지고 개운하기도 하였구요
가루눈도 오고 싸락눈도 왔고 진눈깨비도 내리고 함박눈 게다가 소낙눈도 왔었지만
금방 , 바람이 눈을 날려 설화를 만들어 주어 눈을 맞는게 더 즐겁고 더 좋았습니다
설화와 빙화가 독특한 경관을 빚어내어 그저 자애롭다고 표현 되여 집니다
눈 내리는 겨울에서 가지 들 사이사이로 피워내는 설화는 아름답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였습니다
걷는 눈속의 그길은 길세가 유순하고 능선이 부드러워 겨울철 산행 코스로 정말
절정의순간 이였습니다 . 겨울설경이 너무 아름다워 말을 잊을지경 이였지요 .
고사목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기분 !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풍경은 절경 중의 절경 으로 행복의 절정이였습니다
우리는 ,
비워진 마음으로 헤아리는 아름다움이 있기에 아주 작은 것에서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을
누릴때 마음안에서 향기처럼 피어나는 행복이 진정 삶의 질이 달라지는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0년 다사다난 했던 모든시련들을 다지우고 버리고 새해 2011년을 위해 힘차게 발을 디뒤고
내년의 행운을 기약받고 다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