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3 00:20
오류 투성이 중생 소견에 자기가 보았다는 것이 과연 중도(中道)적인가? 더욱이 전에 들은 얘기로 큰스님을 흠담하는 것이 과보가 되는 줄 모른단 말인가?
눈 푸른 숭산 큰스님의 제자는 힐난하듯 다그쳤다. 이어진 그의 말대로 미국 땅에서 큰스님의 행적은 내가 확인한 것만도 엄청나다. 두 번 다시 출현하기 힘든 위대한 스승은 소소한 허물정도는 애초부터 각오하셨다. 언어와 문화장벽을 넘어서서 발 둥둥 걷고 진흙 뻘밭을 거닐 자 누가 다시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면 숭산 젠 마스트(Zen Master)의 공덕은 모든 불자의 가슴에 새기지 않을 수 없다.
무기와 자기 안위만의 깊은 잠꼬대에 빠진 모든 한국의 사부대중은 제 살을 꼬집어 빨리 깨어나야 한다. 너무 오래 자고 있다.
살아 계셔도 말씀 없으실 선지식을 이미 가셨다 하여 오히려 함부로 구업을 짓는다면 그 죄업은 수미산을 넘고 스스로 무간 아비지옥의 티켓을 끊는 일이 되리라.
숭산의 큰 산을 조금이라도 훼손할 것이 아니라 모든 한국 불자는 그 법력의 은혜 앞에 무릎을 꿇고 지금이라도 여기저기 미래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출처 : 불교인드라망 우학큰스님 오늘의 시]
http://cafe.daum.net/indelamang/1Qpz/406
적절한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성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