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불타사에 다니다 버지니아로 온 관도심이라고 합니다.
스님과 바라밀회, 그리고 매주보던 어린이반 친구들도 안녕하신지요? 저희는 이제 막 버지니아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와 남편 그리고 아이들 모두 불타사를 매우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1년이 조금 못되는 짧은 일정의 미국생활이지만 불타사에서 지냈던
기억으로 저희 가족의 미국생활은 무척 풍요롭습니다.
가끔 온 가족이 모여 동영상 법문을 보고, 지혜는 한글 반야심경을 거의 다 외웠습니다. 시카고에서 달라스 친구집으로 갈때
한글 반야심경을 계속 읽으며 갔었는데 저는 못외우고 우리아이는 외웠네요. 역시 아이들은 다른가 봅니다.
이 곳에는 도저히 절이 없는 것 같아 그냥 집에서 책을 읽으며 지냅니다.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깨어 있는 마음으로 순간 순간 바르게 보며, 판단해서 부처님의 제자다운
인생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기 아이들의 인사말을 전해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인영: 스님, 저 잘 지내고 있는데요. 날씨가 좀 않좋으니 감기 조심하세요.
지혜: 스님 잘 지내고 계세요? 절 할 곳이 없어서 그냥 반야바라밀다만 외우고 지내고 있어요. 잘 지내시고, 날씨가 추운 것 같으니까
몸 조심하세요. *^^*
관도심보살님
가족과 함께 무사히 도착하셔서 새 자리를 준비해 가시니 고밥습니다.
인영이와 지혜 반야심경 열심이 외우면 학교공부도 잘할 수 있는 거야, 열심히 하고.
맞아요,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깨어 있는 마음으로 순간 순간 바르게 보며, 판단해서 부처님의 제자다운
인생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것만 잡고 가시면 됩니다.
현성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