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9 20:51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봄은 오는 모양입니다
모처럼 따뜻해진 날씨에 외투를 다 벗어버리고
그냥 얇은 브라우스에 역씨 옅은 쟘바를 입고 맞는 햇빛이 그렇게 좋습니다
물론, 날씨 특성상 그 시시각각 변하는 변덕의 마술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지역보담 부산이라는 도시는 제일먼저 봄을 맞이 하는듯 합니다
진해 는 열흘빨리 벗꽃이 핀다고 그러고,
대현동 동생네 집에는 감나무에 순이 돋았다 그러고, 꽃밭엔 벌써 꽃봉오리들이
피였다는 소식이네요..
그래도 아침저녁은 아직 선들선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낮의 날씨는 모처럼 제가 광합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이곳은 늘 걷게 만드는 지엽적이고 좁은 공간들 입니다
'나가면 식당 , 나가면 극장, 나가면 약국 이고 카드집 옷집 빵집 목욕탕 사우나
아이스크림집 여성들만 위한 얼굴 맛사지집 ,화장품집 ,종류도 많은 줄줄이 식당 등등
훈풍이 불고, 그 바람을 맞으며, 내리쬐는 햇볕을 맞으며 걷는 것은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많은 꽃나무들도 천천히 새로운 생명을 틔우려 준비하고 있는 것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성미 급한 동백들과 벚꽃들은 벌써 꽃을 피워내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봄이 가까이 왔나봅니다
어제 어머님이 또 저를 붙잡습니다 .제가 시카고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예약하니
`두달만 더 있다 가거라` 하시며 저를 맘 약하게 하십니다
시카고 허서방이랑 통화중 섬머타임이 시작되엿다고 그러네요...
연례행사인 섬머타임 입니다 1시간 손해 보는 느낌이시지요..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 도입으로 논란이 많은데요.
우리나라도 서머타임제를 1948년~1958년, 1987년~1989년 사이사이에 도입한 적이 있습니다.
서머타임제를 가장 처음 제안한 사람은
1784년 프랑스 장관 벤자민 프랭클린이 최초로 제안했다고 기록이 되어 있으며,
서머타임제를 가장 처음 도입한 국가는
1916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최초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서머타임제는 84개국에서 실시중이고,
OECD회원국 중에서 실시하고 있지 않은 나라는 한국, 일본, 아이슬란드 3개국 뿐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실험하는 '적응기간' 인 셈입니다. 빨라진 시간을 살아가는 데 익숙해지면,
오히려 다시 겨울에 시간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기도 하겠지요.
사실 매년 반복되는 일이긴 하지만,
사람이 불평의 동물인 것만큼이나 솔직히 그 변화에 익숙해지는 것도 빠른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우리 스스로가 편하자고 만들어 놓은 그 불편에 대해 늘 불평하며 삽니다.
하하... 그게 인생이던가요?
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금 힘들어도 힘든만큼 보람의 미소를지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지며
우리자신 ,내 자신의 미소가 남에게 작은 희망을 줄수 있는 것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
`혼자 자는 게 이렇게 무서우니, 원.`
그렇게 말해놓고는
조금 쑥스려운지 내 걱정말고 편히 잘쉬고 오라고 말해 주는 허서방.. -좋은사람 입니다
이제 아주 초봄일 뿐인데, 이리도 훈풍이 부는군요.
환절기에 감기 와 앨러지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
아래 사진들은 부산지하철 상가들 입니다
깨끗하고 시설도 국제적 수준급 입니다, 과히 선진국이라 말해 주고 싶습니다
모든 물건들이 정찰제입니다 사랍들은 거의 깍지않고 잘들 사 기도 합니다
*
믿는 것은 당연하고 옳은 것이지만 믿다보면 부산날씨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