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꽃편지 ...

2009.03.19 15:07

허영애 Views:25092



그리운 꽃편지 ...김용택  님
 



봄이어요.
바라보는 곳마다 꽃은 피어나며 갈 데 없이 나를 가둡니다. 

숨막혀요. 
내 몸 깊은 데까지 꽃빛이 파고들어 내 몸은 지금 떨려요. 

나 혼자 견디기 힘들어요.
이러다가는 나도 몰래 나 혼자 쓸쓸히 꽃 피겠어요. 

싫어요. 
이런 날 나 혼자 꽃 피긴 죽어도 싫어요.
꽃 지기 전에 올 수 없다면 고개 들어 잠시 먼 산 보셔요. 

꽃 피어나지요. 
꽃 보며 스치는 그 많은 생각 중에서 제 생각에 머무셔요. 

머무는 그곳, 
그 순간에 내가 꽃 피겠어요. 

꽃들이 나를 가둬, 
갈 수 없어 꽃그늘 아래 앉아 그리운 편지 씁니다. 

소식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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