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 컬럼] 법정스님과 무소유

2010.03.15 10:03

허영애 Views:19437


법정스님과 무소유

법정(法頂)스님께서는 일찍이 무소유(無所有)를 깨달으시고 보통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즐거운 수도(修道)의 길을 걸어가셨다.

일반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욕심내지 않을 수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출가 승려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스님들은 돈을 벌려고 하는 욕심을 내지 않고 살아가니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승려들은 승려공동체서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는 관행(慣行)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법정스님께서는 “나는 없다.”는 무아(無我)의 도리를 깨달으시고, 내가 없으니 나에게 속할 수 있는
소유물이 있을 수 없음을 알게 되셨다. 이것이 바로 큰스님의 무소유의 깨달음이시고
그 ‘무소유’에서 자신의 자유와 평화를 얻으신 것이다. 자신이 체험한 자유와 평화를
사회에 보급하기 위해 무소유 사상을 사회에 널리 보급하는 글을 쓰신 것이다.

그 무소유의 내면에는 재물(財物)의 사유(私有)를 부정하고 공유(公有)를 주장하는 뜻이 있고,
재물의 공유(公有)사상은 바로 불교의 자비(慈悲)정신이고, 큰스님께서 남기신 수많은 글은 모두
이 깨달음에서 얻어진 지혜(智慧)와 자비(慈悲)정신의 현현(顯現)이다.

소유(所有)를 중요시하는 현대사회 사람들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삶이지만 알고 보면
 소유와 무소유는 정반대가 아니라 같을 수도 있고 무소유가 오히려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대단한 소유일 수도 있다. 소유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뜻이고,
무소유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열반은 살아생전에도 얻을 수 있는 세계인데 병(病)이나 어려운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바로
 봐 괴로워야 할 일로 느끼지 아니하고, 즐거운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苦)의 상대적인
 의미에서의 낙(樂)으로 느껴지지 아니하고 역시 바로 봐 즐거워야할 일로 편안을 얻는다.
열반의 경지에 있는 분에게는 어떠한 일이라도 즐거운 일로 바꾸어 놓을 수 있음으로
항상 즐거운 일로 충만하다.

 

법정스님께서는 이와 같이 이 세상에 살아계시는 동안 불고불낙의 열반에서 수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불고불낙(不苦不樂)의 열반의 세계에 가는 길을 가르쳐주시고 인도하여 주셨다.
 다음 세상에서는 더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구원하는 길로 가시리라 믿는다.

 

대한불교조계종 시카고 불타사 주지 현성합장

2010.3.15


***************
세상은 결국 내 삶과 내 경험, 내 지식 안에 있습니다.
그 공간을 넓히는 일은 마음열기, 마음 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 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열심히 살까요.어디를 향해 이렇게 바쁘게 갑니까요  .
무엇을 찾고 있는 건데요 .<-자아도 잃고 마음도 버리는 나날 
늘 타국미국 에서  사는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겠습니다  ..
남의 눈높이에 맞춰 남을 생각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  
살아가면서 서로를 소중히 그리고 아끼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거겠지요

그러다 보면, 그래요~~
가끔은 나보다는 남을 위한것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항상 나만을 생각하게 되는 사회속에 조금은 양보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야 말로
함께 나눌수 있는 값진 마음이 아닐까요?
많이 가지려고 자기 안쪽으로 몸을 굽혀 자기 것만 주으려하기 보다는
일어나서 크게 보며 멀리 앞에 것을  볼 줄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으며 벽도 없을 것입니다 진정 강해 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 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십시요

- 우리 몸은 하루가 무섭게 윤회를 하고 있지만 마음은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육체의 죽음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죽음이 아니지만 마음은 그것도 느끼지 못한다-현성스님  

Kenny G - Sentimental

Michael Bolton - When A Man Loves A Woman

Richard Marx - Right Here Waiting

Running Time 14:51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글 작성은 로그인을 하셔야 합니다. 웹지기 2012.08.24 97919
Notice [공지] * 불타 컬럼 * Bultasa 2010.03.09 149830
Notice 자유게시판 안내 Bultasa 2008.02.21 142651
203 [불타 칼럼] ..시카고 사는 이야기.. 2010.03.30 19630
202 지금은 기도하고 삽니다. [3] 이원재 오양순 2010.03.30 23191
201 [불타칼럼]백석 詩人과 김영한(불명 吉祥華)의 사랑 [1] 허영애 2010.03.23 20524
200 [ 불타 컬럼 * ]-춘분 =2010년 3월 21일 2시 32분이 춘분 시작시간 입니다 file 허영애 2010.03.19 22011
199 [불타 컬럼] 종교는 왜 믿는가 ... file 허영애 2010.03.16 20863
» [불타 컬럼] 법정스님과 무소유 허영애 2010.03.15 19437
197 [불타 컬럼] daylight-saving time 일광 절약 시간, 서머타임.입니다 file 허영애 2010.03.12 33605
196 법정(法頂)스님 무소유 정신 남기고 입적 하셨습니다 허영애 2010.03.11 18739
195 안녕하세요 자비행 가족 입니다. [3] 김명희(자비행) 2010.03.08 20906
194 제 91회 삼일절 -(3월의단상). [1] file 허영애 2010.02.28 21740
193 2010년 2월28일 정월대보름 입니다 허영애 2010.02.27 21933
192 2010년 2월14일 우리 고유명절 설날과 발렌타이날 허영애 2010.02.13 20347
191 내 마음에 사는 너.. [1] 허영애 2010.02.12 22181
190 모자라는 2월 ..! file 허 영애 2010.02.05 21856
189 입춘대길(立春大吉)= 2010년 2월4일 아침7시 40분. file 허 영애 2010.02.03 33110
188 Obama State of the Union Address - January 27 2010 [1] 보원행 2010.02.01 23297
187 2월 입니다 [2] 허영애 2010.01.30 20999
186 나눔의기쁨 허영애 2010.01.24 21969
185 아이티 지진 대참사 모금 활동 참여 - 조그만 사랑을 실천합시다 愚存 2010.01.20 23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