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세계

2007.05.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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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13, 현성스님)

맑고 청정한 날 한없이 펼쳐진 하늘
무수한 별들이 총총히 반짝이는 하늘
이것이 하늘의 본래 모습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맑고 향기롭고, 청정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하늘나라 세계이고 또한
모든 사람들의 본래 마음의 모습이라 하셨습니다.

순식간에 먹구름의 세계가 펼쳐지고
태풍이 불어오면
소낙비가 산천초목을 뒤덮는다.
자연이 입는 재앙은
곧 모든 생명의 재앙이 되니
일체는 곧 하나임을 알라 하셨습니다.

밤이 되면 해가 지고 달이 뜨며
낮이 되면 달이 지고 해가 뜬다.
해와 달이 지구를 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태양은 변함없이 자기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참마음도 이와 같이 각자의 마음자리에서
주야로 변함없이 스스로 가야할 길을
밝혀주고 인도하고 있음을 알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바른 행복과 사회의 평화는
각자 자신의 참마음으로 돌아가 의지함에서
우러나오고 구현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대우주 속에서
바닷물이 인연 따라 파도로 일어났다 사라지며
대기(大氣)에 바람이 인연 따라 한껏 불고 사라지듯이
모든 생명들도 인연 따라
나고 죽는 이치를 알라고 하셨습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고자 할 때 악연이 맺어지고
남을 위해 자기를 버릴 때
선연(善緣)이 맺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생명은 대우주의 본래 자리에서
인연 따라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인연 따라 흩어져 다시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니
눈앞에 이익으로 악연 짓지 말고 항상
남을 사랑하고 공경하여 선연을 쌓으라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공(空)의 세계이고
무(無)의 세계입니다.
즉 내 것이란 없는 이치를 깨달아 모든 사람들이
자기보다 이웃을 사랑하고 공경할 수 있을 때
부처님의 세계가 열리고 하늘나라가 세워지며
불국정토를 이 세상에 구현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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