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법회 순서>:

<01월 17일 일요법회>: 회주 현성스님 집전

<건축불사>: 이혜숙보살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법등불사>: 홍정숙보살님, 최종호거사님, 박성만거사님, 박용운거사님, 박정운거사님, 박민선보살님, 이재광거사님, 이영헌거사님, 조성열거사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만등불사>: 이현준거사님, 이현수거사님, 이현정거사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사경>: 이현심화보살님, 윤지호거사님 사경에 감사드립니다.

<떡공양>: 이현준거사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100일 관음기도>: 동안거 결재일은 11월 26일이오나 저희 절에서는 11월 22일 일요일 100일 관음기도를 입제해 2016년 2월 21일 회향합니다. 을미년의 액운을 모두 멀리 여의고 병신년 아름답고 희망찬 행복한 건하신년이 되도록 모두 함께 기도하는 100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성도재일 행사>:

성도재일은 음력 2015년 12월 8일(양 2016년 1월 17일) 일요일입니다. 저희 절에서는 어제 양력 1월 16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무설전에서 성도재일 기도 시작해 11시 30분 기도 회향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第六

(바른 믿음은 희유하다)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不 佛告須菩提 莫作是說 如來滅後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一念 生淨信者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着我人衆生壽者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혹 어떤 중생이 이러한 말씀(章句)을 듣고서 진실이란 믿음을 내겠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수보리야, 그런 말하지 말라. 여래가 멸도(滅度)한 뒤 2500년 후에도 계(戒)를 지키고 복(福)을 닦는 이는 이 말씀에 믿음을 내어 이것을 진실이라 여기리니, 이런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셋․넷․다섯 부처님께만 선근(善根)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백․천만 부처님께 온갖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는 잠간 사이에 깨끗한 믿음을 내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다 알고 다 보나니, 이 중생들은 이렇게 한량없는 복덕을 받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중생들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전혀 없으며 법상(法相)도 없고 비법상(非法相)도 없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중생들이 만일 마음이 상(相)에 걸리면 이는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만일 법상에 걸리더라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되나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만일 비법상에 걸리더라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법상에도 걸리지 말아야 하고 비법상에도 걸리지 말아야 하나니 그러기에 여래가 항상 말하기를 「너희 비구들은 나의 설법을 뗏목에 비유 한 것으로 알라.」 하였나니, 법상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비법상이겠는가.』

법문 - 현성스님 2016.01.17.

제 2품에서 보살이 최상의 깨달음을 얻고자 발심하였을 때, 어떻게 그 마음을 지니며 어떻게 그 마음을 방해하는 업장을 항복 받습니까 하고 수보리가 부처님께 질문하였다,

제 3품에서 부처님께서 첫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보살은 이 법계에 사는 9류 중생을 모두 무여열반에 들게 하겠다는 포부를 넓고 넓게 가져야 한다. 그리고 중생을 무여열반에 들게 했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도 무여열반에 들게 했다는 상이 일어나면 안 된다. 보살이 무엇을 했다는 상을 일으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을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누가 믿겠습니까.

제 4품에서는 9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9류 중생에게 한 없이 베풀어야 한다. 9류 중생에게 보시했다는 상을 일으키면 안 된다. 상을 일으키면 보살이 아니고, 상을 일으키지 않으면 동방 허공을 측량할 수 없는 것과 같이 그 공덕도 측량할 수 없는데 동서남북 허공을 측량할 수 없음과 같이 그렇게 무주상보시하는 공덕도 측량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부처님이 멸하신 후에 이 말씀을 믿는 수행자가 있겠습니까. 하고 부처님께 물었다.

제 5품에서는 부처의 몸을 보고 부처를 볼 수 없고, 모든 상은 허망한 것이니 모든 상에서 상 아닌 것을 보면 여래를 보리라고 하셨는데,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세월이 많이 지난 후, 이 말씀을 믿을 수행자가 있겠습니까. 라고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이 멸한 후 2500년이 지나도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수행자들이 있어, 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바로 진실이라고 믿는 마음을 일으킬 것이다.

이러한 수행자들은 한 생애 한 부처님에게 예경하고 공양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선한 종자를 심었을 뿐만 아니라 한량없는 옛적부터 몸을 바꿀 때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부처님들께 예경하고 공양하며 선한 종자를 심어 왔기 때문에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면 한 생각을 일으키는 찰나사이에 청정한 믿음을 일으킨다.

여래는 이러한 모든 중생은 무량한 복덕을 얻을 것임을 알고 보게 된다. 이러한 중생이 무량한 복덕을 얻는 것은 이들은 이미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고, 법상(法相)도 없으며, 또한 법상이 아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법도 취하지 말아야 하고, 법 아닌 것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 취하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여래가 뗏목에 비유해서 설법하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법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 아닌 것은 말할 것이 있겠느냐.

이품을 다시 정리하면,

첫째, 우리가 살고 있는 금생은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시작이 없는 예부터 무량한 생을 반복하면서 금생에 이르렀으며, 앞으로도 끝이 없는 미래로 생을 반복하면서 살게 된다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우주 진리를 말씀하셨다. 이러한 진리가 있음으로 무량한 생을 지나오면서 부처님을 찬탄하고 예경하며 공양하고 법을 수행하는 선지식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지식이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면 금방 알아듣고 믿음을 일으킨다고 하셨다.

둘째,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금방 알아차리고 믿음을 일으키는 수행자들은 이미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고, 법상(法相)도 없으며, 또한 법상이 아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법도 취하지 말아야 하고, 법 아닌 것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 취하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아상(我相), 법상(法相), 비법선(非法相)이라는 용어 해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상(我相)이란 나라는 상인데, 상이란 내 마음에서 일어난 모습이다. 즉 심상(心相)이다. 그러니 아상(我相)은 내 마음속에서 일어난 나의 모습이고, 인상(人相)은 내 마음에서 일어난 너의 모습, 사람의 모습이고, 중생(衆生)도 내 마음에서 일어난 모든 생명들의 모습이며, 수자상(壽者相)도 내 마음속에서 일으키는 나의 생명(命)에 대한 모습이다.

이들이 모두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습인데,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습은 금생 및 무량한 다겁 생을 통해 이어온 나의 습관 경험 등이 쌓인 업(業)에 의해 결정되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아상(我相)은 실다운 나의 모습이 아니라 업(業)의 영향을 받은 나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법을 즉시 알아보고 청정한 믿음을 일으키는 수행자는 이미 업장소멸이 되신 분들이기 때문에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다고 하셨다.

법상(法相)은 내가 이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모습이다. 예를 들면 “내가 이 꽃은 예쁘다.”고 하면 이 꽃에 대한 나의 법상이 된다.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라고 내가 표현하면 이 사람에 대한 나의 법상이다. “이 사람은 잘 난측 한다.” 라고 하면 이 사람이 나의 마음에 비춰진 법상이다. 우리 중생은 이 법상(法相)의 문제로 많은 시비(是非)와 갈등 불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 법상도 아상과 똑 같이 “꽃이 예쁘다”, “저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고 하는 기준은 모두 그 사람의 마음에 무량한 세월 동안 쌓여온 업장(業障)이다. 그러므로 모든 법의 모습은 실제(實際)가 아니라 보는 사람의 업장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상대에게 일으키는 법상이 있으면, 이것이 바로 나의 업이 비춰진 법상임을 알고, 그 법상이 바로 자기 자신의 업의 모습이라고 해석하고, 그 업을 소멸하기 위한 수행을 열심히 해, 그렇게 보는 자기의 업을 소멸해야 한다.

비법상(非法相)은 법상을 일으킨 사람이 “내가 법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알아차리고 그 법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 꽃은 예쁘다.” 고 했다가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법상이야. 그러니 “이 꽃은 예쁘지도 않고 추하지도 않아.”라고 한다면 비법상(非法相)이 된다. 이 때 비법상은 업장소멸에 의한 비법상이 아니라 생각으로 만들어낸 비법상이므로 불응취법상(不應取法相), 법상도 취하지 말고 불응취비법상(不應取非法相), 비법상도 취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셋째, 위에서 말씀하신 부처님의 법을 듣자마자 찰나사이에 청정한 믿음을 일으키는 수행자는 무량복덕을 받을 것임을 여래는 실로 아시고 보고 계신다고 하셨다. 즉 이것은 진리라는 말씀이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고 법상도 없으며 비법상도 없는 수행자가 부처님의 법을 바로 알아차린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생을 거듭하면서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불법의 선근을 심어 업장소멸이 되어 저절로 상(相)을 취함이 없게 된다. 저절로 상을 취함이 없을 때 마하반야바라밀에 들 수 있다. 즉 최상의 법을 깨달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하신 분이다. 이와 같이 지혜와 복덕을 완성하신 분이니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복덕을 받을 것이라 하셨고, 제 사(4)품에서는 허공 끝을 측량할 수 없듯이 그 공덕도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마음의 구조를 이해함이 필요하다.

우리들의 마음에는 법신(法身)이 있고 오온(五蘊)이 있다. 법신은 우주 법계의 진리의 몸으로, 불생불멸하며, 내 몸 안의 법신과 밖의 법신이 동질(同質)이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은 우주 법계에 충만하다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이다. 이 청정한 법신을 진여(眞如)라고 하고, 그 성품을 불성(佛性), 그 작용을 마하반야 바라밀이라 하기도 하고 성령(性靈), 영통(靈通)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오온(五蘊)은 내 몸과 수상행식(受想行識), 마음이다. 이 마음에 업장(業障)이 쌓여 있으면 업장이 성령(性靈), 불성(佛性), 마하반야 바라밀, 법신(法身)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중생은 이 법신(法身)을 의식하지 못한다. 업장이 있는 중생은 반야심경이 이해될 수 없다. 그러나

수행자가 업장(業障)을 모두 소멸하게 되면 법신에 접근하게 되고 영성과 영통이 나타나게 되며, 불성과 마하반야 바라밀이 작용한다. 반야심경의 말씀 중 오온(五蘊)이 공하다는 말씀도, 불생불멸도 이해할 수 있으며,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도 없고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도 없다고 아는 주체는 우리 각자의 성령(性靈)인 동시에 관자재보살님의 성령임을 알 수 있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넷째, 뗏목의 비유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모두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방편 즉 뗏목과 같으니 부처님의 가르침에도 집착함이 없어야 하거늘 하물며 다른 법이야 말 할 것이 없다고 강조 하셨다.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지만 깨달음을 얻은 다음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구속받지 말고 자유롭게 중생제도를 위한 방편개발을 하라는 말씀으로 해석된다.

나무 관세음보살

현성 합장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494 2016.04.17. 불타사 일요 법회 공지 사항 심광@바라밀 2016.04.18 2488
493 2016.4.17.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이상적멸분 제14 - 3/4 현성스님 2016.04.18 2532
492 2016.04.10. 불타사 일요 법회 공지 사항 심광@바라밀 2016.04.12 2749
491 2016.04.03. 불타사 일요 법회 공지 사항 심광@바라밀 2016.04.12 2416
490 2016.4.10.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14품 2/4 현성스님 2016.04.11 2589
489 2016.4.3. 현성스님 법문 - 일체유심조 현성스님 2016.04.08 3058
488 2016.03.27.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14품 1of4 현성스님 2016.03.29 2492
487 2016.03.27. 불타사 일요 법회 공지 사항 심광@바라밀 2016.03.26 2590
486 2016.03.20.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13품 및 신중기도 현성스님 2016.03.21 2539
485 2016. 3. 13.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12품 및 신중기도 입제 현성스님 2016.03.14 2512
484 2016.03.06.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11품 및 부처님 오신날 현성스님 2016.03.07 2549
483 2016.02.28.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3-1 및 신중기도 현성스님 2016.02.29 2778
482 2016.02.21.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10품 및 신중기도 현성스님 2016.02.25 2526
481 2016.02.14.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7품-1 및 법등회의 현성스님 2016.02.16 2511
480 2016.02.07.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9품 및 망년회 현성스님 2016.02.10 2576
479 2016.01.31.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8품 및 55회 법등회의 현성스님 2016.02.02 2562
478 2016.01.24.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7품 및 구정제사 현성스님 2016.01.24 2517
» 2016.01.17.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제6품 및 성도재일 현성스님 2016.01.17 2739
476 2016.1.10. 현성스님 법문 금강경 5품 및 성도재일 현성스님 2016.01.10 2508
475 2016.1.3. 현성스님 법문-금강경 4품 및 신년 마지 기도 현성스님 2016.01.04 2812